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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본인의 격한 감정을 꼭 욕으로 표현할 필요는 없어

몽이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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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년에 민수 바로 앞에 앉았어.


민수 기억하지?

우리 팀 나락으로 떨어질 때 다들 욕하는데 혼자 힘내라고 했던 어린 친구.


그런데 나는 그 민수보다 그 친구의 형이 더 기억에 남아.


민수가 '힘내요'라고 써서 알려지고 나서 좀 지나서 였어.

상대 선수들이 뭐만하면 계속 쥐 났다고 누워서 일어나지를 않았어.

그러니까 그 민수의 형이 한 말이,

"야 누가 경기장에 쥐약 좀 뿌려라!"

라고 소리치더라고.


너무 재밌었어. 우리 팀을 위해 하는 말인데 유쾌하고 누가 들어도 기분이 안 상하는 말이잖아.


우리가 불리할 때, 우리 선수가 심한 파울을 당했을 때,

우리 욕을 할 필요는 없어.

안티 콜이 꼭 욕이 있어야 하나?

패륜송에 욕이 있나?


패륜송과 민수의 형 처럼 우리도 재치있게 받아 칠 수 있어.

꼭 '나가 ㄷㅈㄹ' 또는 '똥물' 이런 걸 할 필요는 없다는 거지.


영국에서는 어떻다? 이런 말은 하지 말자.

그건 그쪽 나라야.

로마에선 로마의 법을 따르는게 맞는거 잖아.


요즘 어린애들 더 심하니까 상관없다?

이 어린 친구들이 이렇게 된 부분에 대해 반성을 해야지 이걸 방조하는건 아닌 듯 하다.


인티콜 자체를 하지 말자는게 아니야.

라이트 팬들 그리고 어린 친구들도 와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거야.

몽이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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