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아까 직관간다 글쓴 청주사람이야ㅋㅋ

오늘로 직관불패 기록이 1경기 더 추가됬어.

왕복 네시간 가까이 운전하고 샤워하고 돌아오니 꽤나 피곤하지만, 내가 오늘 가는거 어케 알았는지 

염갓이랑 킹데얀이 두골씩 샤샤 해줘서 기분좋게 돌아왔다 ㅋㅋ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를 딱 세우는 순간 주안이가 골넣더라 ㅋㅋ 역시 난가...  싶었지 ㅋ

그리고 전반 막판에 염갓 골은 진짜 주변사람들 다 벌떡일어나서 환호하게 만들었어 ㅋ

개꾸로 꽂히는 프리킥이 ㅎㄷㄷ 골키퍼가 오른쪽으로 더 쳐져야하는데 이상하게 가운데 선다 했더니 그걸 바로 꽂아버리드라고ㅠㅠ 힝 수원의 사나이가 수원위해 왼발을 쓰셔따!!

후반 시작되고 인천페이스 간다 싶을때 딱 골을 먹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김동민인가? 진짜로 상대 슛이지만 개시원하게 꽂히드라고; 아마도 이번주 베스트 골각이야;;

근데 기분이 우리가 한골 더 넣을거 같긴한데(인천 요즘 매경기 3실점씩해주니까) 또 더 먹을거 같기도 하더라고.

아니나 다를까 최성근이 볼탈취 아주 잘했는데 인천놈이 지혼자 쓰러지는데 그걸 심판이 불더라고

내 바로 눈앞에서 일어난 파울이라 이건 말도 안된다 생각하는데 걍 파울 불고 거기서부터 진행된 플레이로 P.K

아 진짜 매경기 이렇게 오심에 피해를 봐야하는지 모르겠다 싶더라고 ㅠㅠ P.K도 지금 하이라이트 다시 보는데 이게 정말 P.K줄건가 싶었어 바르좀 다시 해보지.

무튼 무난하게 2:2되는거 보고 아 이게 뭐냐 싶었는데 염갓이 교체로 들어온 데얀이 갓갓 두번해줘서 기분좋게 승삼이 챙겨서 왔다.

염갓 두번째 골때 소리를 하도 질러서 목이 쉰듯해 ㅠㅠ

오늘 경기 보면서 인상깊었던것은 먼저 인천에  8번 이정빈인가?랑 4번 한석종은 꽤 잘하드라. 나이가 어린거 같은데 지금 실력으로 성장을 더하면 꽤 좋은선수가 될거 같았고.

내가 E석 자유석에 앉았는데 완전 반대에 있던 인천 원정팬들 응원소리가 거기까지 들리드라고.

"할수있어 인천!" 외치는데 우리도 끌려다닐때 많잖아. 그거 생각나서 짠하기도하고. 5:2로 먹혀도 끝까지 응원하는거 보고 리스펙하게 되더라고

(K리그 흥행 위해서 매경기 큰실점 베풀어주시는 인천느님들은 진짜 모셔야한다 ㅠㅠ)

그리고 아길라르랑 무고사는 정말 움직임이 좋더라. 특히 아길라르.

같이 갔던 친구가 데얀 연봉이면 아길라르 무고사 다 데려올수 있지 않냐면서 데얀 바그닝요에 돈얹어서 인천주고 아길라르 무고사 영입하는게 낫겠다고 하드라고 ㅋㅋ 라이트한 수원팬인데 극공감했어 솔직히. 

그리고 우리 수원은 우선 사리치!

부지런히 뛰고 패스 좋고 한명씩은 달고 다니는 발재간이 있어서 보는맛이 아주 좋았어. 솔직히 종우보다 패스길이 더 나은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물론 인천보정이 있지만.

그리고 원희옹은 정말 회춘 퍼포먼스! 캉테 생각날정도로 엄청나게 뛰고 그렇게 뛰었는데도 후반 막판 골문앞에서 스프린트 후 슛팅까지 가져가는데 개 감동.

이런 퍼포먼스가 내년에는 장담이 안될거 같은데 올해 뭔가 좋은결과좀 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의권은 정말 잘사온거 같아. 이런 플레이하라고 바그닝요 임상협 데려왔는데, 둘이 합친것만큼 한의권이 해주네. 볼잡고 엄청 여유있고, 그러면서 한명은 그냥 제쳐버리고. ㅠㅠ 드디어 흔들어줄 수 있는 선수가 들어온거 같아서 행복했다.

아 이긴날이라서 행복해서 글이 길어졌네.

겁나 신나서 인스타에 찍은 사진 올리고 데얀 태그 걸었는데 

데얀이 내가 올린 사진에 좋아요 눌러줬다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진짜 오랜만에 직관인데 이겨서 기분좋다. 정말 직관가서 아직 한번도 안졌거든?

기분이 정말 매우가 좋다. 서울 5:1도 직관하고 우라와 레즈 이길때도 직관하고 ㅋㅋㅋ

내가 마지막으로 전북전 직관한게 13년도인가 그런데 그때 홈에서 이겼었거든.

그래서 이번에 아챔 홈경기 직관가보려고.

나의 직관불패기록을 더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네!!

아 그리고 데스파시토 현장에서 들으니까 흥겹고 넘나 좋드라고

트리콜로 형들 항상 고생이야 물대포 피하는거 귀엽드라 형들 ㅋㅋ

정말 행복한 밤이다 ㅠㅠ

주절주절 말이 기네 ㅋㅋ 암튼 다들 고생했어~!

잘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