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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수원삼성에 시간을 쓸 가치가 있나???

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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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딱히 경기장갈때 이기는거 재미있는거 그런거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했음..

그냥 친구랑 가족이랑 같이 경기장 가면 그 시간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지난 토요일에 스트레스만 받고있는 내모습을 보면서 

강하게 든 생각이 있다.






'내가 이 짓거리 하면서 내 인생을 낭비할 이유가 있나?'




토요일에 회사일도 있고 가족 일도 있고 했는데 

내가 잠자는 시간 줄이고 

회사일 있는걸 저녁 9시 이후로 시작해서 새벽에 작업하는 것으로 회사 선배한테 겨우겨우 부탁해서 겨우 경기장을 찾아갔는데...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 

가족들, 회사선배한테 너무 미안하고.



이게 경기 재미없고 선수들 못하는건 그냥 가서 욕한다는 심정으로 이겨냈었는데

요새 이딴 개 거지같은 취미생활 유지하려고 주위에 피해주고 미안한 기분이 드는데 이게 진짜 회의감이 들더라...

어릴때는 다음날 시험이 있어도 중요한일이 있어도 무조건 수원이 우선이었고 수원이 내 인생이었는데

십수년이 지난 지금... 그때보다 발전 하기는 커녕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수준인데.... 

그냥 내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들더라...


내가 무엇을 위해 이걸 좋아했을까


안그래도 애낳고 수원에 대한 애정이 많이 떨어졌는데

진짜 이 거지같은 일에 계속 시간 투자해야되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매북한테 지고 너무너무 싫어서 그냥 일요일 월요일 지금까지 축구...수원을 잊고 살았는데 너무 편하더라고...




그냥 뭐 어디 누구한테 얘기할데도 없고

넋두리좀 하고 갈께....


여기 나랑 비슷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제일 많은곳이라... 여기밖에 하소연 할데가 없다..



날 더운데 다들 몸 조심하시길..

축구보다 훨씬 중요한게 건강임

안사
11 Lv. 11611/12960P

그게 되겟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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