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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겨우겨우 쓰는 매북전 후기

12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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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간회원권 소지 시 동반 1인 50% 할인이라는 문구를 보고 친구와 함께 보러가기로 함 ㅎㅎㅎㅎㅎ


2. 많이 안 올 줄 알고 느긋하게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전반전은 N석 계단에서 서서 봄. 매북팬 많이 왔네 하면서 보는데 선제골 헌납...


3. 전반전이 끝나고 친구가 계속 서서 보면 불편할 거 같아 아아아주 오랜만에 E석, 그것도 2층에 올라감.


4. 자리를 잡고 후반전을 보는데 여기 저기 매북 유니폼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띔. 여기까지는 그냥 무시했는데 두번째 골을 먹자마자 바로 뒤에서 매수렐레 부름.


5. 세번째 골 먹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앉아 있는데 뒤에서 자꾸 매북 응원함.


6. 평소에 진짜 조용히 경기만 보는데 나도 모르게 갑자기 일어나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과 말싸움 함.... 더 어이없는 건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오히려 나한테 따짐ㅋㅋㅋ....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인 것 같아서 그냥 앉아서 끝까지 보다 나옴.


7. 친구에게 팬이 많이 모이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지난 북패전 3번과 이번 매북전을 데려갔는데 전부 짐.

축구를 잘 모르는 그 친구는 맨날 자기 때문에 지는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내가 훨씬 더 미안함.




아 추가로 경기내용 탓도 있겠지만 후반부터 응원 완벽하게 밀려서 더 아쉬웠음...
수원 응원의 강점은 좋은 가사와 멜로디라고 생각하는데 목소리가 적으니 이도저도 아니게 된 느낌...
비교하기엔 매북응원이 너무나 유치해 짜증나지만 탐이 중심을 잘 잡아준다는 생각을 함.


예전엔 응원이 어렵다 남미식 챈트 버리자라는 말을 들어도 그게 수원응원의 매력이지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신규 팬에겐 너무 높은 진입장벽이라고 생각함. 물론 그게 좋아서 입문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간결한 한국식 응원을 만든다면 더욱 많은 팬이 유입될 것 같음.

물론 그전에 축구부터 잘 해야겠지만....


결론 - 세오아웃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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