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너무 너무 화가나서 쓰는 욕먹을 글(seout)

이성남
1412 33

난 세오 유임파였다.



지난 주말 경기를 보며 북드리아노가 추가골을 넣었을 때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우리팀 관객들을 보며 나도 따라 나가고 싶었다. 메수렐레를 들으며 우리 응원가와 똑같은 매북의 섭팅을 견디며 종료휘슬이 울리고 선수단이 인사를 올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분한 마음에 어찌하지를 못하겠더라.


선수단이 N석으로 오는데 일부는 야유를 일부는 박수를 치는데 나는 야유를 하다가도 박수도 쳤다.


내가 본 우리 팀은 문제 투성이다.


1. 세오의 전술

 우리는 343으로 나온다. 중원에 숫자가 부족하다. 어제 조원희 같이 본인의 역량의 120프로를 발휘해주는 경우가 아니면 중원이 먹힌다. 3백 중에 누군가가 뻥 지르고 세컨볼 못따면 다시 수비 이걸 90분 내내 한다.


중원에서 버텨줘도 문제다. 전진패스를 거의 못한다. 횡+횡+횡+왼쪽+백패스+뻥+다시수비

이게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 우리팀 선수들 간격이 너무 넓다. 사이드 팔려고 넓게 서있는건 알겠는데... 공 받으러 공간 만들면 뭐하냐 맨마킹 당하는데... 상대팀도 다 알고 있기때문에 공받으러 움직이는 일부 선수만 맨마킹하면 공격이 안된다.


또 중원 숫자를 늘리려고, 볼 배급을 하려고 잘 뛰지도 못하는 데얀 내려다가 공돌리고 올라가는거... 너무 비효율적인지 않나?

https://i.imgur.com/Ddjcweg.png


매북은 우리가 압박을 하면 빠져나오는 패턴이 있더라. 압박이 들어오면 백패스 하고 상위 포지션이 로빙볼 받으러 움직이고 그리 정확히 떨구더라. 반면에 우리는 저 상황이면 횡 또는 백으로 주고 다시 올라가다가 압박당하면 횡 또는 백패스하다가 뻥~~~~


왜 우리는 서서 공 받는데? 뒷공간 파는거 왜 안하는데? N석 벗어나 E, W석 가서 보면 사이드 잘 보이는데 장호익이나 이기제나 올라왔으면 뒷공간 파는 척이라고 좀 해야 하는거 아니냐? 대쉬 타이밍 잡고도 왼쪽에서 염갓이랑 주고 받기 왜 하는데? 좀 심하게 말해서 왼발만 잠그면 크로스도 못올리잖아~ 그나마 염갇이나 흔들고 올리지 염갇없으면 크로스 올라가지도 않잖아?


후방 빌드업 그만하자... 불안해 죽겠다. 탈압박도 못하는데 곧 죽어도 클리어링 안하고 공 돌리다 어시스트 이제까지 몇개나 했는지 세어봐라... 되도 않는 후방빌드업 벌써 몇년째 하고 있냐? 이제 그만 할 때도 됐다.


2. 역량부족 선수


 참 민감한 이야긴데... 우리 선수들... 트래핑이 너무 안좋다. 누구할 것 없이 미들에서 전진패스를 주면 받아서 공을 지켜야하는데 그게 안된다. 이쁘게 잘 받고 싶겠지만 제발 쫌... 상대편에게 패스다 싶을 정도로 그러지는 말자. 지금이라도 트래핑 훈련좀 시키자.


또.... 우리는 양발잡이가 전무하다. 우리 좌파들 잘하고 있지만 오른발 너무 고자 아니냐? 상대 수비가 오른발 고자인걸 아니까 각 좁히고 서있기만해도 얼타고 공돌리는거 그만하자.


3. 정신 못차리는 구단


먼저 질문좀 하자 원정석 외 좌석에 원정팀 저지 착용하고 관람하는거 허용해주는 구단이 있나? 나는 한번도 그런 쓰레기짓을 한적이 없고, 상상도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어제 내 눈에 보인 E석에 토나오는 색상의 그옷 군데 군데 있던데.... 수블미 보니 진짜 매북벌레가 E석에 있었던걸 알았다... N석에도 있었다 하던데 난 못봐서 모르겠다. 내 눈에 보였으면 같이온 친구고 나발이고 N석에서 같이 쫓아냈을거다. 그런데 E석에 그런 벌레가 있는데 치워달라고 시큐리티에게 말했는데도 안치워줬다면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한번은 난지도에서 북패전 보다가 아들이 부부젤라를 사달라고 졸라서 안된다고 타일렀는데 4~5세 유아가 그런게 통하더냐? 애비된 마음에 사러 가다가 시큐리티가 더이상 못가십니다 하고 막더라. 판매 부스가 일반석에나 있는데 수원 저지 입고는 위험하다고 못가게 하더라. 이게 상식아닌가?


나 다음달 말 매북성 갈건데 수원 저지 입고 일반석 가볼까? 내가 어떤 대우를 받는지 올려줄까? 그랬다간 유투브 스타될거 100프론거 같은데?? O랑 O치들 역시나 전주성와서 비매너짓... 이러고 떠들석 하지 않을까? 그래도 해줘?



결론이다.


세오 우리 이제 그만 갈라서자. 더 추해지기전에 나마저도 빅버드 발길 끊기전에 그만 갈라서는게 좋겠다.



토요일 일화하나 소개하고 그만 쓰련다.


내 뒤에 남자둘이 있었다. 둘다 우리 레플 입고 있었는데 한분은 처음 오신 분이었다. 같이 온 친구분이 선수 입장부터 응원가까지 하나 하나 알려주며 함께 응원을 하시더라. 요 근래 보지 못한 풍경이었다. 나도 처음 수원을 마음에 품게 한 사람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처럼 한사람이라도 더 데리고 오려고 팬들이 지금도 노력한다. 구단 아저씨들도 좀 알았으면 좋겠다.


수요일날 보자...

이성남
0 Lv. 71/9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