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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경기가 끝난 뒤...(일기같은 글)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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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관중석에 남아...는 아니고...ㅋ


오랜만에 아들래미와 직관...

청백적 장터에서 건진 블루피버에 아들 이름 마킹한 거 입히고...

나도 오랜만에 곽대장 마킹 블루피버 꺼내 입고...


부자가 사이좋게 저지 입고 직관한 첫 경기...


어이없게 져서 속은 터졌지만, 아들은 N석의 응원과 골 순간의 환호가(+닭강정이...ㅋㅋㅋ) 그렇게 좋았나보다.


생각보다 더웠던 것 같은 경기...

경기가 끝나고 집에 오니...

둘 다 땀에 젖어있던...

(물론 어제 선수들 ZR 저지만큼 푹 쩔은 정도는 아니었지만...지못미ㅠㅠ)


오늘 저녁...

물 붓고...울샴푸에...직접 빨래...(feat. 리버스블루: 몇 번 입고 그냥 뒀는데 빨래하는 김에 이것까지...)

웬만하면 아이들 손빨래는 와이프가 직접 하지만...이것만은 내가 하고 싶었다.

(물론 레플들 빨래는 직접 해왔기에...와이프가 그냥 맡기기도 했다...)


빨고 나서 탈수만 가볍게 돌리고 널어놓고 나니...

나란히 위아래로 누워있는 레플들...


그냥 좀 살짝 뭉클해서 말이지...

꿈 하나를 이룬 것 같아서...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질 꿈이겠지만...ㅎㅎㅎ


(둘째인 딸에게 미안한 건...더이상 아디다스 레플을 구해줄 수 없어서...ㅠㅠ)



경기는 어이없이 끝났고...

경기만 생각하면 열불났겠지만...

생각보다 잠이 잘 들 수 있었던 건...그런 추억 하나를 아들과 같이 공유했기 때문이었겠지.



다음에 또 직관 가자~

레플은 어떻게든 아빠가 깨끗하게 해 줄께...ㅎㅎㅎㅎㅎㅎ



아까 글대로...그냥 살짝 혼자 뭉클해서 써 봤음...ㅎㅎ



p.s

1. 머플러도 같이 빨았음...무려 6년만에...

그리고 깨달은 거...원래 머플러 색깔이 참 깔끔했구나...(???)

2. 다음 직관은 매북전은 아님. 마눌느님께서 안된다고 못박아버리셨음...ㅠㅠ

3. 오늘 아침 일어나는데 목소리가 안나옴...쉬어서...쩝...

지금은 좀 회복...

근데 아들도 약간...얜 나만큼 소리도 안질렀는데...

(아니...안들렸던 건가...)

4. 어제 777행사...나랑 아들 둘 다 매거진 당첨...한 권만 가져옴...

우린 경품운이 참 없어...쩝...

(...라고 하기엔 아들 첫 직관 때 자스페로 시계 당첨시켜줘서 지금도 차고다님. 경기날엔 항상 찬다는...ㅎㅎㅎ)

5. 이제 다음 소원은 경기장 직관하면서 칭따오 한잔...!!

(매일 아들이랑 둘이 차로 오니까 마실 수가 없다...ㅠㅠ 한 번 대중교통으로 왔더니 힘들어해서...빨리 신분당선 안뚫리냐...ㅠㅠ)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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