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케이리그 지지자들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최강소방관
1111 12

예전부터 개인적으로 왜 케이리그는 다른 스포츠처럼 보편적이고 쉬운 응원문화를 만들지 못하고 그들의 특별함을 강조하는지 어째서 갈라파고스 군도에 갇힌 도마뱀처럼 고립되어 이상한 진화를 해가는지 의아해할 때가 있었고 그래서 그런 문화를 만드는  특정집단을  미워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을  기점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대한민국에 케이리그 팬으로 남아 경기장에 가려며 정말 어디 한 군데선 쟤 미쳤다는 소리 한 번쯤 들어보고 또 어디서 쟤는 4차원이야라는 소리 한 번쯤 들을만큼 특이한 친구 아니면 불가능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년에 한 번씩 불어닥치는 맹목적인 광풍에 상처받고, 멸시에 가까운 자국리그 무관심 속에서  팀을 지켜내며 국가대표팀을 위해선 리그쯤은 언제든 희생할 수 있다는 논리에 희생되며 마지막으로 아끼는 선수가 이벤트에 가까운 몇경기에 평생 씻지도 못할 비난을 받는 현실 속에서도 꿋꿋이 이 자리를 지킬 수있다니 새삼 프렌테 트리콜로를 비롯한 케이리그 등 리그 지지자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지키기 위해 고립된 것이고 다음달이면 두 발로 땅을 딛고 방패를 들어 자리를 사수하는 그리스 중장보병처럼 N석을 지키고 내팀을 지키겠지요. 우리 다음 달에 봐요 ^^

최강소방관
0 Lv. 0/9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