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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월드컵 이제 한국은 마무리된것 같고... 포스트월드컵이야기해보자...

PHILIP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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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신태용감독이 유임해야한다고 생각함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분 부임한지 1년? 넘기는 넘겼나 모르겠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만 주고 팽하는 것은 솔직히 아니라고 봄.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로드맵을 잡고 다음 월드컵을 맡겨보는게 어떤가 생각함. 

어차피 기대도 별로 없었던 이번 대회, 거기다 실패가 유력한 팀을 이끌었는데 

어느 정도 다시 기회를 줘야하는게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함. 

허정무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골드컵으로 인해서 짤렸는데 

2010년 월드컵에 다시 기회를 줬잖아. 그때는 또 시간도 은근히 많이 줬고. 

결과론적인 일이지만 허정무는 원정 16강을 기록한 유일한 한국인 감독이기도 하지. 

그렇다고해서 다음 카타르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담보하느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한국축구가 2010년부터 정지한 시간들을 생각하면 그동안 허송세월한 시간들을 다시 복구하기 위해서 

난 다시 10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함. 

10년동안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낼 수 있는 경쟁력있는 리그로 K리그가 회복해야하고 

축구협회를 비롯한 축구인들 모두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대대적인 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됨. 

4년이란 기간내에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함. 

박지성 해설위원이 멕시코전 끝나고 한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바 진짜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축구팬들이나 축구인들이나 관심을 가져주고 좀 더 보듬어줘야한다. 

특히, 여자축구, 8대8 유소년 축구, 풋살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많이 개선해야해. 

이런 것들이 무슨 월드컵의 좋은 성적에 도움이 되겠냐는 말도 있을 수 있겠지. 그런데 해야해. 

왜냐면 성적이 축구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없거든. 

삶은 계속되고 축구공이 존재하는 한 어디서든 축구경기는 열릴 것이고 우리는 축구를 또 볼거야.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사람들을 국대팬이 아니라 축구팬으로 만드는게 중요한거지. 

축구를 보는걸 좋아하든지, 축구를 하는 걸 좋아하든지, 축구자체에 매력을 느끼게 하는게 중요한거 아냐?

월드컵 16강? 중요하지. 그런데 한국축구가 맨날 월드컵 16강 이상을 나갈수 있냐?

지금 당장 아르헨티나도, 독일도 지금 탈락 위기인데 한국같은 나라가 과연 월드컵 16강을 항상 보장받을 수 있는 위치가 되느냐는 거야. 

솔직히 축구말고도 인생은 진짜 중요한 것들이 많아. 

굳이 축구 아니더라도 즐길것도 많고. 

그런데 우리같이 축구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적어도 즐길수 있게 할 여건은 만들어져야해. 

그게 한국축구가 가야할 길이야. 월드컵 성적이 나쁘더라도 항상 내일을 생각하고 웃어 넘기고 다시 뛸 수 있는 저력을 만들어가는것. 

사소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축구 자체에 대한 매력을 되살리는게 한국축구에 가장 시급한 문제 아냐?

난 그게 무슨 조직을 개혁하고 제도를 고치고 그런 것보다 더 시급하다고 생각해. 

저력이 있는 팀은 월드컵에서 충분히 전대회 부진한 것을 만회할 수 있어. 

그런게 축구고 월드컵이고 그 매력으로 전세계인들이 축구를 보는거야. 

한국축구가 본질을 제대로 봐야지 성적만 보고 대표팀만 보고 일방적으로 기우는 사랑을 

조금만 더 균형을 맞추고 비우는게 더 중요해.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해. 

 

PHILIP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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