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축구에 지역감정을 끌어들이는건 관심끌겠다고 집에 불을 지르는 격

 

 

 

프로축구의 흥행을 위해서 지역감정을 끌어들인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임

우리가 하나로 뭉치기 위해서는 명확한 적이 있어야 한다는건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얘기 

그걸 생각해보면 지역감정을 활용하면 프로축구 흥행에 엄청 도움이 될 것 같으나 실상은 그럴리가 없음

 

이게 성립하려면 그 전제로

지역 연고 개념이 강하게 잡혀서

이 팀이 우리 지역을 대표한다는 명확한 정체성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내'가 그 '우리' 안에 속한다는 소속감이 강하게 느껴져야 함

근데 K리그가 이게 가능할까? ㄴㄴ

 

유럽축구는 축구를 보는 즐기는 주체인 노동자들이 모여서 팀을 만들고 팀이 모여서 리그가 되었기 때문에

팀 = 우리 = 나 라는 개념이 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음

왜냐면 나와 우리가 만든 팀이고 당연히 팀은 우리를 대표하기 때문

 

반면 K리그는 누가 만들었나

전두환이 3S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었고

기업들이 지자체들이 시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냥 만든것

남이 만들어 준 것이기 때문에

소중히 지켜야 한다는 의식도 없고 우리의 것이라는 의식도 없음

그렇기 때문에 팀 = 우리 = 나 라는 의식 자체가 성립 되질 않음

 

이 상태에서 지역감정을 섞는다?

무의미함

지역감정을 섞는다 해서 우리가 저놈을 꼭 이겨야 한다 저놈만은 잡아야 한다 라는 마인드가 생기질 않음

왜냐면 팀=나 가 아니기 때문에

쟤네가 이긴거지 내가 이긴게 아니거든 나랑은 상관 없는 일임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 강한게

우리나라에는 PC가 진짜 많음 몇년새 프로불편러들이 엄청나게 증가했고 

진짜 별에 별거에 다 불편해하고 트집잡는인간들이 너무 많음

지역감정 당연히 부정적요소고 지양해야할 바이지 근데 그걸 마케팅에 이용한다?

안그래도 이미지 씹창인 개리그 더 개씹창나게 되는거임

승부조작 + 심판매수 거기에 지역감정조장?

PC충들이나 언론이 이걸 가만 두겠음?

 

또 한가지

축구 서포터들은 특히나 심하게 '축구는 전쟁이어야 한다'라는 마인드로 접근을 하는데 안될소리임

적어도 한국에서는 전쟁같은 축구는 흥할수가 없음 왜냐면 한국은 서양과 다르게 씹마초문화가 없으니까

서양에선 남자라면 당연히 축구를 봐야지! 라는 마인드가 박혀서 축구는 전쟁일 수가 있음

왜냐면 축구는 남자의 스포츠이고 축구장은 남자들의 영역이기 때문에 마초적 문화가 용납이 되거든

 

근데 우리나라에서 축구는 그냥 취미의 영역이고 오히려 씹덕에 가까운 영역임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남자는 당연히 축구지라는 마인드가 거의 없기 때문에 

남자고 여자고 애고 어른이고 할것 없이 잠재 고객으로 생각하고 호객을 해야하는데

너님들 같으면 홍어새끼들 나가 뒤져라 통베충 쓰레기 새끼들 꺼져라 

이런 고함소리가 난무하는 경기장에 애인이나 애기들 데리고 가고 싶겠음?

 

우리나라 프로축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북패가 명확히 보여주고 있음

우리나라에서 축구는 전쟁이 아니라 축제여야 함

야구장처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지 

축구장을 전쟁터로 만들면 한국 프로축구는 끝도없는 씹덕 마이너 취미가 될거임

 

상대를 비하해서 분위기에 불을 붙인다?

이거는 그런거 안해도 축구보는 너나 나님같은 사람들한테나 해당되는 소리지

관심없는 사람한테는 씨알도 안먹히고 오히려 트집만 잡힐짓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