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아 놔 내가 진짜 안 쓰려고 했는데..... 군대 꿀빤 끝판왕 나가신다.

 나는 응급구조과 졸업한 뒤 군대 지원해서 논산 훈련소 퇴소 뒤 대전 국군군의학교에서 6주간

 후반기 교육을 받았음. 2주 땡볕에서 구르긴 하지만 보통 국군군의학교를 이등병들의 파라다이스라

 하지. 거기서 하는거라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가방에 책 넣고 열맞춰 걸어가 수업듣는게 전부다.

 5시반부터는 자유시간 ㅎㅎㅎㅎㅎ(특기 부여받고 후반기 교육받아본 사람들은 이 기분 알거임 ㅎㅎ)

 자대는 군 병원 간호부 의무병이다. 군대 2년간 전투복 5번 이하로 입어봤음. 내가 모시고 있던

 간호장교가 우리 중대장보다 짬이 높아서 내 사실상 모든 훈련과 작업을 빼줬다. 내가 없으면 자기

 가 일을 해야 하니....... ㅡㅡㅋ

 혹한기 훈련 열외되어 병실을 계속 지켰고, 유격 역시 열외 되어 병실을 지켰다. 그 병실에는 간호장교가

 사다주는 사제 커피와 과자가 가득했고, 군의관에게 부탁한 책이 항상 있어 나는 늘 그곳에서 커피마시며

 공부를 했다. 게다가 운좋게 병실 내 3개월 후임이 간곡히 분대장을 달고 싶어해 나는 분대장이 되지

 않은채 병장 생활을 한 행운까지 맛보며 상병 꺾이면서 제대 하루전날까지 사실상 독서실 생활을 이어갔다.

 흐음.... 군대리아 맛있었어? 나는 안먹었는데..... 부대 내 면회객을 위한 식당과 가게가 잘되어 있어서 ㅎㅎ

그리고... 여기서 끝인거 같지? 소방관 등 특정직 공무원은 예비군 훈련을 안받아... 그래서 학교에서

받은 예비군 훈련말고는 모두 면제....

이상 군대 생활 요약 끝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