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국대에서 김신욱이 석현준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이유

ㅇㅓ디까지나 개인적 의견임을 밝혀둠.

본론부터 말하자면 대한민국 국대에서 타겟맨을 쓰는 목적은 득점이 아니기 때문임...

솔직히 한국이 찬스메이킹을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나는 김신욱 대신에 석현준 뽑을 것 같음. 어찌됐든 슈팅력에서 앞서고 피지컬도 큰 차이 없으니까.

근데 애초에 김신욱이라는 선수가 존재하는 이유 자체에 포커스를 두면 왜 뽑히는지 대충 이해는 간다고 봄.

첫째는 한국의 주 득점원은 1선이 아니라 2선이라는 점. 그 중에서도 손흥민이라는 점.

둘째는 한국이 공격력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상대가 한 팀도 없다는 점.

결국 주 전술은 공격수의 활동량과 오프더 볼로 조지는 축구를 하더라도, 결국 선제골을 넣든 선제골을 먹히든 한국에는 타겟맨이 필요해진다는 게 골자라고 생각함...

선제골을 넣으면 조 최약체 한국이 어려운 1골을 넣었으니 타겟맨이 들어가서 템포를 루즈하게 만들고 수비라인을 눌러 놓아야 한다는 점.

선제골을 먹어도 역전 카드가 없는 한국은 유일하게 우위에 있는 옵션인 196 거인을 넣어서 상대 수비수, 그 중에서도 맨마킹이 가장 좋은 놈을 붙잡아 두고 두 득점원인 2선에 볼이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점.

결국 우리 국가대표에 있어서 타겟맨의 역할은 득점이 아니고 어그로를 끄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석현준이 김신욱을 이길 수가 없다고 봄...

한국이 중간 수준만 됐어도 중거리 슈팅.능력과 기동력, 발기술에서 우위에 있는 석현준이 당첨됐을 거라고 생각함. 어차피 골결정력은 둘다 별로니까.

우리 대표팀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좀더 특징이 강한 선수가 필요했을 뿐이고 그 이외에는 굳이 의미를 부여 안해도 될 것 같음.

특히나 석현준이 갖고 있는 장점들은 기복 타거나 상대에 따라서 장점이 전혀 아닐수도 있게 되는 부분인데 김신욱이 갖고 있는 장점은 컨디션이나 상대에 관계없이 먹힌다는 점임.(제공권을 딸 수 있다는 게 아니고 어그로가 끌린다는 말. 갑자기 키나  체중이나 점프력이 줄진 않으니까)

그런점에선 김신욱이 훨씬 옵션으로 좋은 카드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