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원을 좋아하게 된 계기 그리고 나에게 수원이란? (조금 길어요!!, 사진도 많아요!!,)

우선 여긴 제 이야기가 좀 섞여있어요!!

(제 이야기 별로 듣고 싶지 않을 분들은 안보셔도 괜찮아요!! ㅋㅋㅋ)

사실 2010년 월드컵 전 까지만 해도 월드컵 때만 축구를 보는 그런 사람 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월드컵이 끝나고 중학교 2학년 무렵 피파온라인2 라는 게임을 접하게 되고

그 땐 해축이던 국축이던 지식이 전무 하던 상태라

국가대표 중 가장 좋아했던 이운재 선수를 찾다보니 수원삼성 블루윙즈에 이운재 선수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골랐습니다. 그게 수원이랑 첫 인연이었죠 ㅋㅋㅋㅋㅋ (맞아요 축구를 피파로 시작했습니다 ㅋㅋ)

제가 당시에 축구 보지도 않으면서 게임 상에서 곽희주, 리 웨이펑, 이운재를 되게 좋은선수라고 생각하면서 게임 했던 것 같네요.

그러곤 규모가 크고 유명선수들이 많은 해축을 알아가게 되면서 ac밀란을 좋아하게 되고

수원은 자연스럽게 잊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고등학생 때 친구와 첫 직관을 가게 됩니다.

수원대 울산전 이었죠, 직관은 처음이라 그 현장의 분위기와 두근거림 응원열기까지!!!!!

제가 수원이란 팀에 호감을 가지게 된 계기였습니다.

(그 때 로저라는 선수가 관중석을 보고 파이팅 하자는 제스처를 했던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관심을 가지게 되긴 했지만 여전히 전 고등학생이었고 당시에 저에게 수원경기장은 너무 먼 곳이었고

대학 기숙사 생활을 하게되면서 또 잊혀지게 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개인사정으로 대학교를 자퇴하고 직업군인 준비 (전 직업군인이 꿈입니다!!) 를 하면서

동탄에 있는 한 파리바게트에서 알바를 하게됩니다.

이 때가 가장 결정적인 계기죠

알바를 하는 데 어디선가 본 익숙한 얼굴이 어린아이 두명과 함께 식빵을 고르고 있는 겁니다.....

바로 염갓이었죠ㅋㅋㅋㅋㅋㅋㅋ

속으로 얼마나 떨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맞을까 아닌가? 고민하고 있는데 계산을 하러 오시더라구요

카드의 이름을 보니 염기훈!!!!!

계산이 끝나고 바로 사진요청을 했더니 흔쾌히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제얼굴은 못생겨서 가릴게요 ㅋㅋㅋ)

그렇게 염갓은 이 이후로도 세번을 더 와서 식빵을 사가시며 제게 싸인도 해주셨죠.....

(네... 저 염갓한테 원정싸인 받았어요 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전 수원과 염갓에게 엄청난 호감을 가지며 공군부사관에 입대하게 됩니다....

입대하고 훈련받는 데 육군3사관학교에서도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었더군요.

그래서 어떤 길로 갈지 오랫동안 고민을 하다 결국 3사관학교를 선택했는데

허허 개인적인 사정으로 입학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되고 나선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고 밖에도 잘 못나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많이했구요.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찾은

스트레스를 풀 수단이 사진과 수원 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간 직관이 빅버드에서 열린 슈퍼매치였죠!! (경기는 노잼이었지만....)

경기장가서 사람들 응원하는 것도 보고 내가 좋아하는 팀을 응원도 하고 경기 사진도 찍고 하면서 살다보니

스트레스가 꽤 많이 풀리더군요!!!!

그렇게 이젠 다시 알바도 시작하고 직업군인 시험도 다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수원은 알게 모르게 학창시절도 함께하고 축구를 입문하게 도와주고

지금은 스트레스마저 풀어주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요즘의 수원은 제게 축구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해주고 있네요 ㅋㅋㅋㅋㅋ

솔직히 아직 선수들 등번호도 다 못 외우지만

전 수원이 참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예전에 해외여행 다닐 때

한 이탈리아 사람과 AC밀란에 대해 이야기한 적 있는데 카카를 자신의 심장이라고 빗대어 표현하더라구요

(아직도 되게 멋있는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음 그래서 조금 오글거리지만 염갓은 제 심장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찍은 사진 몇장 올리고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