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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K리그 문학] 매북짜

nowus
1286 19
https://i.imgur.com/wuwp6ou.png

태  용: (독백) 싸늘하다. 가슴에 악플이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손흥민 뽑으면 되니까. 포워드는 K리그에서 한 명. 미드필더도 이탈리아에서 한 명. 프랑스 한 명. 골키퍼는 다시 J리그에서 두 명. 이제 수비수는, 마지막 한 명.

매  북: (태용의 손을 낚아채며)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태  용: 뭐야?

매  북: 김민재 거르고 김영권을 욕먹으면서 또 뽑았지? (선글라스를 벗으면서)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 새1끼야?

태  용: 증거 있어?

매  북: 증거? 증거 있지. 너는 분명히 김진수를 뽑았을 것이여.(김진수 선발) 그리고 지금 주려는 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최철순 아니여? 자 모두들 보쇼. 결국 최철순을 뽑아서 이 월드컵을 우리판을 만들겠다, 이거 아니여?

태  용: 시나리오 쓰고 있네 미친 새1끼가!

매  북: (기가 차다는 듯이) 으허허허허허허허허!

연  맹: 어이 축협, 그 패 봐봐, 혹시 최철순이야?

매  북: 패 건들지 마! 손모가지 날라가붕게. 해머 갖고 와.

축  협: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돼?

태  용: 잠깐. 그렇게 피를 봐야겠어?

매  북: 구라치다 걸리면 피 보는 거 안 배웠냐?

태  용: 좋아. (유리컵을 비워 패 위에 엎어놓는다) 이 패가 최철순이 아니라는 거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지를 건다. 쫄리면 뒈지시든지.

매  북: 이 씨X놈이 어디서 약을 팔어?

태  용: 씨X 천하의 매수팀이 혓바닥이 왜 이렇게 길어? 후달리냐?

매  북: 후달려? 허허허허허허허. 오냐, 주려던 용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질 건다. 둘 다 묶어!

매  북: 준비됐어? 까 보까? 자 지금부터 확인 들어가겄습니다잉. 따~라라란~ 따라란~ 따라란~ 따~ 쿵짝짝~ 쿵짝짝~ 따라리라라리...
(최철순이라고 확신하고 패를 뒤집는데 나온 그림은 홍철. 매북 순간 말이 없어진다)

상  주: 홍철이네?

수  원: 홍철이야?

매  북: 내가 봤어. 이 씨X놈 최철순 뽑으려는 걸 똑똑히 봤다니께!

태  용: '피지컬이 딸리면 뽑지 마라' 이런 거 안 배웠어? 뭐해, 니네 감독 손 안 찍고?

매  북: 야! 이 씨X놈 (태용) 용돈 줘!

nowus
4 Lv. 2200/22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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