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밤에 불이 켜진 빅버드를 돌면서
충남살던수원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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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다가 빅버드에 불이 켜져있길래
무슨일인지 알수있을까 해서 빅버드를 자전거타고 한바퀴 돌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내 눈엔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인 빅버드
경기장 여기저기 보이는 'Home of Football'
경기장 안에 보이는 '축구수도의 심장 빅버드 입니다'
저 말들이 부끄럽지 않게 해야하지 않을까?
수없이 많이 해왔던 말이지만
프런트도 감독도 코치도 선수들도 좀 더 야망을 갖고 자기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각자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겠지만
'축구수도' 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게 프런트는 다시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경기 외적인 부분에 노력하고
코치님들 선수님들은 팬들에게 매경기 승리의 기쁨을, 승리를 못하면 재미있는 경기를, 그것도 안되면 감동이라도 줄 수 있도록 매경기 지난 매북전 처럼 죽을 힘을 다해 뛰어줬으면 좋겠다.
지금 내가 일하는 곳에 여직원이 많긴하지만 나머지 남자직원 몇명과 공익근무자들 통틀어서 k리그 보는사람 나 한명이다. 근데 수원경기 보러 오라고 말을 못하겠다.
내가 자신있게 수원경기 보러오라고
잘 한다고 한다,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좀 더 멋진 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가 가면 길이 된다.
우리가 가야 길이 된다.'
충남살던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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