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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울산전 후기(18.05.09 A)

Blueshine
337 22

1. : 학습능력 제로의 세오


몇 경기 리뷰 걸렀는데 되게 오랫동안 안쓴 것 같아. 잘 쓰려고 노력할께.

대체적으로 이 리뷰의 내용은 세오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룰거야. 어제의 경기를 보고 분노가 생길 수 밖에..

그리고 이번 후기의 경우는 지난주 수요일에 있던 울산전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왜냐하면

지난 주 경기에서 울산과 맞붙었을 때 우리는 분명히 문제점을 노출했고 오히려 상대는 로테이션을 쓰면서 우리를 농락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문제점을 얼마나 보완을 했는지가 관건이잖아.

 

그런데 결과에서도 보이고 다들 알다시피 우리는 보완이 되었다고 전혀 느끼지 못했어.

학습능력이 정말 없는 세오의 모습을 다시 봤고..

6년동안 계속된거라 놀랍진 않네.

 

어떤 점이 계속 문제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께.



2. 라인업

먼저 라인업을 보자.


https://i.imgur.com/mGXfZtk.png


양팀 모두 베스트 멤버라는게 눈에 띔.

우리도 지면 안되는 경기라 생각하는거고,,

울산은 지난 리그전과 달리 진짜 베스트 멤버가 출전했어. 양 풀백도 그렇고.


다만 울산은 예상대로 기존의 4-1-4-1이 아닌 4-2-3-1로 출전했어.


포메이션이 조금 다른거지, 팀 성향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이는데..

과연 어떻게 플레이가 느껴졌는지 얘기해볼께.



3. 문제점


(1) 중원에서의 숫자 부족


꼭 가장 먼저 이야기 해보고 싶었던건 계속적으로 중원의 숫자가 부족하다는 것.

지난 울산전에서도 그렇고 이번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음.

그리고 이것은 필연적으로 악영향을 미침.


AFC가 기록한 양팀의 평균적인 선수의 위치를 본다면

https://i.imgur.com/NuqQqik.png


쉽게 얘기하자면

우리의 왼 측면엔 광선, 기제, 기훈이 있지?

반대로 이자리는 김창수 혼자임.


남는 인원들이 모두 중앙에서 밀집하고 있음.


기본적으로 우리의 2명의 미들에 대해

리차드와 박주호가 붙고 양 윙 또는 토요다나 황일수까지 붙어주는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중원에서의 싸움이 2 VS 3 + 알파

숫적으로 당연히 졌다는 거임.


그래서 이 두명의 미들이 못했나?(김은선, 김종우)

못한것도 아니지만 잘한것도 아니지. 하지만 분전했다고 생각함.

언제나 이 포지션의 선수들은 분전 하긴 함. 그러나 팀 전술적 역량 부족으로 인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


상대는 공격수까지 내려와서 여기서 싸움을 거는데 우리 수비진들은 상대의 역습이 두려워서 전진을 못함.


당연히 공수 간격이 벌어질 수 밖에 없어.

세오 특유의 공수 간격 벌어지고 이 공간을 상대가 점유하여 쉽게 게임을 하는 형태의 경기가 된다는 것.


세오 체제에서는 절대 수정이 안되는 것이라 더 이상 기대가 안됨.



(2) 세컨볼 문제

(1)번과 같이 중앙을 뺏겨버리는 문제는 많은 악영향을 줘. 

그 중 하나가 세컨볼 문제임.


어제 @nowus 님이 쓴 글 중

http://bluewings.me/index.php?mid=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nowus&document_srl=6213833


세컨볼을 우리가 상대에게 준다는 것인데 이 점은 중앙에서의 사람이 없는데 우리가 어떻게 세컨볼을 잘 차지 할 수 있을지 부터 고민할 필요가 있음.


우리편이 없는 넓은 공간에서 중미 2명이 자신의 활동량을 최대한 넓히고 뛰어난 컷트 능력을 발휘하는것도 한계가 있다는 거임. 

왜? 상대는 기본적으로 3명에서 5,6명까지 늘어나는데 2명이서 어찌 막을 수 있나.


이 의견의 근거가 되는 기록을 가져와 보면

https://i.imgur.com/8mXLbIs.png


Duel success rate라고 보이지?

경합 성공률인데 우리가 울산에 비해 훨씬 떨어져.


그리고 Aerial duels won라고 보이지?

이건 공중볼 다툼이거든 .

역시 울산에 비해 떨어짐.


이걸 점유율하고 비교를 해보면

점유율은 수원이 좋을지 몰라도 현실적인 볼 탈취상황은 항상 울산에게 10%P씩 뒤졌다는 것.


세컨볼이 뒤진게 기록으로 다 드러남.



(3) PA 진입 실패

때로는 중거리슛도 필요하지만 골문에서 가까울 수록 골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게 사실임.

지난 리그전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번 아챔 경기도 PA 진입에 대해 애로점을 느낀게 바로 수원임.


리그 경기는 내가 기록을 정리한거라서 우리가 PA진입을 얼마나 했는지 잘 모르겠어.


다만 이런건 확인이 가능해.

우리팀이 경기는 더럽게 못한것 같은데 슛팅 숫자는 울산보다 앞서지만 유효슛팅은 울산이 앞선다는 것.https://i.imgur.com/esew7ty.png


우리팀의 유효슛팅률은 35.7%

울산의 유효슛팅률은 77.8%


슛팅 숫자도 크게 차이 안남. 누가 나은 경기를 펼쳤을끼?

선방효율에서 보듯이 선방에서 좋아서 무승부를 한 경기였어.


이번 아챔전에서도 보면

양팀 슛팅수 는 8 : 7

유효슛팅수 는 3 : 2

PA안 슛팅은 3 : 2


어라 비슷하네.

이건 셋피스에서 생긴 기회를 PA에서 슛을 했기 때문이라고 봄.



https://i.imgur.com/Q648kBP.png



(4) 잘못된 공격 루트

오전에 @최강소방관님 과 데얀의 활용법에 대해 즐거운 의견을 나눴는데 그 댓글을 그대로 가져와도 될 듯 함.


"저도 데얀이 좀더 젊은 시절에 왔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해요.
신체적 능력이 하락한게 확실히 보이긴 하거든요.

하지만 그러한 모습에도 작년 득점 2위였던 선수인데 못 맞춰주죠.
현 전술에서 김종우가 없다면 가장 쓰임새가 떨어질 선수가 데얀으로 생각해요.
그나마 데얀의 공간을 이해해주고 패스를 주는 선수가 김종우인데 종우의 체력이 떨어진 후 그런 2차적임 움직임을 갖는게 힘들어서 그냥 멀어도 중거리슛이 되는게 많더군요.

그렇다면 데얀을 살리는 연계를 해주는 선수들은 양윙인데
전술적으로 1차적은 데얀과 함께 2선까지 내려와서 볼 받아주는것 까진 똑같이 해버리는데 이후엔 측면으로 나가다 보니 이들이 이동하는 만큼 공격속도도 더디고 중앙에는 이미 상대 수비들이 다 지키고 있죠.
물론 이 중앙에 상대가 공격이 많을때 데얀은 이미 둘러쌓인 상황인지라 공간을 만들기도 어려워요.

당연히 윙들은 가운데서 침투하거나 데얀이 가운데서 공간이 생겼을때 패스를 주지 않죠. 아니 못주죠.

이러한 모습을 보며
세오가 세부적인 전술이 없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보면

우리의 공격방향이 꽤나 인상적임.


https://i.imgur.com/UFDHqa1.png


중앙에서의 공격이 너무 없는것에 비해

그동안 왼쪽에 치우쳤던 공격이 좌우 밸런스가 맞음.


이건 바기가 잘해서라고 생각하면 될까? 다들 동의 안하지?


단지 위치상 볼이 돌았을뿐 그쪽에서 창출되는건 없었어.

다만 바기가 활동량은 많고 볼은 많이 잡을 수 있었으니 저렇게 데이터가 뜨겠지.


주목해야할건 중앙의 공격이 너무 없다는 것인데

원래 중앙공격은 이루기도 어렵긴 하지만 데얀이 가장 좋아하는 루트이고 데얀을 가장 살릴 수 있는 루트이기도 함.


쉽게 생각해보면 SK전에서의 데얀 골을 생각해보면 됨.

https://www.youtube.com/watch?v=CLr_BwkjeB8


그런데 우리는 전술적문제라 하여 이것을 외면하고 있다는게 데이터로 드러난거임.

(상대 설명 간단히 한다면 오르샤는 왼쪽에서 안쪽으로 파고 들면서 슛팅을 노리다 보니 중앙공격이 많고, 오른쪽은 황일수와 김승준이 포지션 체인지를 하면서 곽광선과 이기제 사이공간을 계속 공략했다는거. 우리 약점 공략했음.)


한가지 더,

우리가 측면 공격을 많이 한건 울산이 의도했다고 생각함.


우리의 측면 공격에서 가장 위력적인건 염기훈의 크로스임. 다들 인정하겠지.

염기훈의 크로스도 중앙에서의 길목을 틀어막으면 위협적이지 않으며, 그외 선수의 크로스는 전혀 위협적이지도 않고 특별한 돌파도 없고 템포가 느리다는 것.


이것을 모두가 다 알기에 김도훈이 이용한거지.


밑의 사진을 볼래?


https://i.imgur.com/16NDTYs.png


어제 경기에서의 우리팀 크로스와 키패스(슛으로 이어진 패스)야.

보면 알겠지만 빨간색은 실패한 크로스, 녹색은 성공한 크로스(슛으로 이어진),  주황색은 키패스인데.


크로스의 성공률이 너무나도 낮은게 보여?

여기에 염기훈은 사이드라기 보단 PA와 사이드사이에서 어정쩡한 공간에서 크로스를 올려.(이전에도 지적했지만 이 지역에서의 크로스는 사이드 크로스보다 난이도가 높음)


이는 우리가 3백을 쓰면서 작년부터 나타난 동일한 상황인데 굉장히 비효율적인 공격을 한다는걸 보여주는거지.



위에서 설명했어.

우리의 크로스가 끊기면 경합 상황이나 헤딩볼 상황에서 우리가 볼을 다시 되찾아올 확률은 울산보다 10%P 씩 낮아.


결국 볼 끊기고 상대 역습에 꽁무니 열심히 따라가서 겨우 막고 헉헉 거리고

다시 공격하다 또 끊기고 열심히 따라가서 막는게 반복되는거야.


이게 전술 문제가 아닐까?



(5) 수비수의 문제와 상대의 전방압박


다들 토요다를 무시했지만 지난 리그경기 직관할때 꽤나 인상깊었어.

물론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 없다는것은 공격수로의 큰 결점으로 보이나, 팀을 위해 충실하게 희생할 수 있는 선수로 봤거든.


https://i.imgur.com/2pj9GS6.png


히트맵을 보니 느낌대로 PA안에는 잘 없고 2선의 선수들이 침투하도록 계속 내려와서 볼 경합해주고 싸우는 역할. 중원에서도 계속 싸워주다보니 중앙선 밑에서도 큰 점이 나타남.


토요다 뿐 아니라 김승준, 오르샤, 황일수가 보여준 압박에 대해선 모두 한가지로 정리할 수 있음.

수원의 수비수가 중원으로 볼을 공급하지 못하게 막고(두명의 미드필더에게), 볼을 최대한 사이드로 밀어내자.


위에서 설명했듯이 중원이 점령당해서 공수간격은 넓고 가운데로는 볼 줄 곳이 없음.

측면만 널널하게 보임.


https://i.imgur.com/wgyUFGl.png


곽광선의 패스 맵.

사이드에서 가운데로 주는 패스가 다 끊기는게 보임.


https://i.imgur.com/e70vwG0.png


구자룡의 패스맵.

곽광선보다 안전하게 볼을 지킴.


https://i.imgur.com/PCOTva4.png


박형진의 패스맵.

이기제의 패스맵은 귀찮아서 올리진 않지만 박형진의 패스맵과 크게 다를게 없는 상황임. 단지 숫자만 많을뿐.


수비수들에게 이렇게 패스 많이 시키는 빌드업도 문제이긴 한데

줄곳이 없으니 뻥뻥 지를수 밖에.

왜? 중앙이 다 차단되었음.


자룡이보다 못한 곽 반성 필요하다고 생각.



수비력 부분에서도 자룡이 이외의 선수들에게 실망했는데

https://i.imgur.com/RG3XLue.png


기록을 봐도 자룡이가 가장 좋았음.

이런 자룡이 계속 썩여두고 있는것도 답답하고,,


나이 많은 선수들 몸 안되면 좀 바꿔주거나 하지 끝까지 턱괴고 가는 감독도 답답하고.

그래.


수비진들 패스미스에 수비도 제대로 못하는거 보면 진짜 한심해보였음.



4. 결 : 어이가 없네

세오 인터뷰 보고 나만 기가 막혔던 것 같아.

다음 경기에서 이기겠다는건 믿기지 않으니 둘째치고


"아쉽다. 상대에게 많은 찬스를 내주지 않았는데 한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 대목이 짜증나고 화가나.


자기가 잘못해서 어찌됐든 상대에게 기회를 준건데 말이지.

지난 리그 울산전과 비교해서 보완된게 도데체 뭐야?


자룡이가 스피드로 다른 선수들 똥산거 처리해준거?

김은선을 투입해서 중앙장악 시킨거?

글쎄.


http://bluewings.me/index.php?mid=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Blueshine&document_srl=6112020


울산과의 리그를 앞두고 간단히 올린 글인데

딱 맞음.


울산이 잠그기 하면 뚫기 힘들고,

소수의 기회이지만 유효슛팅률 높고 그게 골로 이어진다고.


위에 올린 우리와의 리그 경기 결과도 마찬가지였는데 신화용이 미친듯이 막아서 단지 골이  없었던거지.


즉, 상대의 성향을 모르고 경기를 했다는 말 밖에 안돼.

분석도 안하고 상대를 이길 수 있을까?

전혀,, 


전술도 개판인데 상대 분석도 없어?

이런 감독을 믿고 따르는게 맞아?


이러한 점에서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는거야.

그러니 당연히 보완된게 없는거고.


팬즈데이때 시간 없는걸 쫒아가서 맨 뒷자리에서 보고 우승이 목표라는 한마디에 환호를 보냈지.

다 부질없는 희망이고 후회가 된다.


일단 이번 주말 몰락하는 팀 보러 3000명도 안되는 인원에 포함되러 가보려 해.


끝.


아. 세오아웃!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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