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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연휴도 끝이고 술한잔 하고 서글퍼서 쓰는글

염기훈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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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연휴 잘보냈지? 내일 부모님께 낳아주셔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은 전하자


난 술한잔 하고 잠은 안오고 해서 끄적여 보는데 오늘 술한잔 하고 빅버드 지나쳐 걸어오는데 참 서글프더라


이제 내나이 서른 중반인데


20대때의 나에게 수원은 자랑이었고, 행복이었는데 


이제 사회생활에 치이고 현실에 치이는데 그나마 나한테 활력소같던 수원이 이젠 더이상 행복을 주지도않고 의무감으로 다니고 있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드네


N석부심은 아니고 그랑블루를 그리워하는것도 아니고 나는 그냥 그시절이 그리워...1층에 사람많다고 징징 거리면서도 


골들어가면 다같이 오블라디하고 모르는 사람들이랑 하이파이브하고 어깨동무하고 ㅎ 


그때는 수원하면 국대급 선수들과 열정적인 서포터들, 많은 일반관중들 이런 이미지들로 명문에 버금가는 팀이었는데


지금은 더이상 북패를 못이겨도 뭐 그럴수도 있는 팀, 매북한테는 번번히 지는팀, 약팀한테도 언제든 질수있는 그런팀이 되버렸네


거기다 서포터들의 열정은 광기가 되고 도를 넘어선 행동들로 일반팬들마저 내쫓는 추태나 부리고 있고 


참 슬프다 왜 몰랐을까? 이렇게 변해가고 있는걸....모른게 아니라 모르고싶었던건지도 모르겠어


행동하려는 용기없는 내가 싫어서 그냥 현실에 안주하고 눈감아버렸는지도 모르겠네


슬프다 내가 사랑하던 수원이 이렇게 추락하고있는것만 같아서 너무 슬퍼


근데 달라질거라는 확신이 없다는게 더 슬프다

염기훈알레
6 Lv. 3687/44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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