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나이티드 슈퍼매치 전 데얀 인터뷰 번역

광교동제라드 2018.05.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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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걍 영어임

Q1. 이번 화요일 슈퍼매치는 당신이 수원으로 이적한 후에 처음으로 상암으로 돌아가는 경기다. 경기에 앞서 드는 생각이나 느낌은?

A1. 솔직히 말하면 지난번에도 말했듯 조금은 이상한 기분이다. 홈에서 처음 서울과 경기했을때도 마찬가지로 정말 이상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서울 선수중엔 내친구들도 있고 내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서울 유니폼을 상대로 경기하는건 정말 이상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그 경기에서 나는 내가 할수있는 만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내게 익숙한 그라운드, 익숙한 경기장 그리고 익숙한 팬들 앞에서 할수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고 나의 첫 상암 원정을 좋은 기억으로 만들겠다.

Q2. 지난 슈퍼매치 이후에 주중경기들도 정말 많았고 그랬는데 이번 상암 원정경기에 대해 미리 생각을 해봤었나? 아니면 그저 다음 경기들에 집중을 했을 뿐인가?

A2. 솔직히 경기가 너무 많았다. 3일마다 경기를 했으니까. 솔직히 슈퍼매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알지 않나? 어웨이, 홈, 챔피언스리그, 전북, 울산... 정말 큰 경기가 많았고 그에 대한 부담감도 많았다. 그래서 솔직히 예전같은 그런 기분은 없다. 그때는 일주일에 한경기 정도씩 밖에 안했기에 일주일 내내 사람들이 슈퍼매치와 큰 경기들만을 얘기하고는 했으니. 울산전 이후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이틀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슈퍼매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았으며 그저 수많은 경기중 하나의 경기라고만 생각하고있다. 중요한 경기고 승점 3점을 벌어오고싶다. 여기서 승리하고 ACL 16강전 까지 그 기세를 이어나가야한다. 어린이날인 만큼 많은 수원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고 우리가 경기하기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좋겠고 지난 홈경기보다 더욱 잘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3. 지난 경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요새 슈퍼매치에 대한 비판들이 많다. 이번 토요일 경기는 리그의 흥행을 위한 경기여야 하나 아니면 수원의 승리가 전부인가?

A3. 솔직히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그런 대답을 하긴 어렵다. 이건 정말 중요한 경기고 양팀 모두 승점 3점을 위해 싸울것이다. 어쩌면 이 경기는 정말 재미있을수도있고 많은 골이 나올수도있고 어려운 경기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수 있는건 나는 공격수이며 지난 경기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수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내 동료들도 그러길 바란다. 그리고 물론 내 동료들도 같은 생각일것이다. 우리는 더 좋은 경기를 위해 노력할거고 많은 찬스들을 만들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축구는 결국 골을 위한 경기이며 우리는 골들을 넣어서 우리 팬들을 행복하게 할것이다. 지난 경기보단 정말 더 좋은 경기가 될것이다. 그건 약속할수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골을 넣을수 있을지는 모르고 사람들은 이 경기가 정말 재밌길 바라겠지만 우리는 단지 사람들의 기대를 위한 경기를 할수는 없다. 우리에겐 정말 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번 시즌에 확실한 목표가 있고 이게 사람들이 경기전후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것보다 중요하다

Q4. 지난 슈퍼매치는 그저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수원은 시드니에게 대패한 직후였고 서울은 계속 상황이 안좋았으니까. 어떻게 생각하는가?

A4. 뭐 하지만 지금도 똑같다. 전북과의 빅매치에선 패하였고 울산전은 좋은 경기였고 우리가 이길수도 질수도 있는 경기였지만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몇경기정도 결과가 안좋았지만 이제 감독을 바꿨다. 그렇기에 시기적으로는 양팀 모두에게 차이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경기는 슈퍼매치이다. 빡빡한 일정이나 선수들의 폼이나 뭐 여타 어떠한 변명거리도 없다. 정말 큰 경기이고 K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그러므로 우린 이런 상황을 이겨내야 하고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벌어가는 팀이 분명 경기후 더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므로 우리는 최선을 다할것이다. 일정이 이렇게 빡세고 우리의 폼이 최고의 상태가 아니더라도 가장 중요한건 이 슈퍼매치에서 승점 3점을 얻는 것이다.

Q5. 지난번에 슈퍼매치에서 득점해도 세레머니는 하지않겠다고 하였는데 서울에서 팬들의 야유가 있어도 그건 마찬가지인가?

A5. 내 생각엔 야유도 갈수록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왜냐면 사람들이 나와 FC서울 그리고 감독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들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난 득점하더라도 세레머니를 할 생각이 없다. 이게 나를 지지해줬던 서울팬들을 존중할수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분명 골을 노릴것이다. 첫경기는 분명 팀의 경기력도 나의 경기력도 좋지않았다. 그러므로 첫경기보다 훨씬 잘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분명 누군가는 내가 파란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나겠지만 나는 프로다. 난 지금 수원을 위해 뛰고 있으며 수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경기에서 내가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팬들에게 약속할수 있다.

Q6. 마지막으로, 황선홍 감독이 팀을 떠났다. 당신이 팀을 떠나야 했던 이유와 과정을 생각해보면 황선홍 마저 팀을 떠난 이 상황이 참 이상하다. 황선홍의 사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6. 이미 나에게 이런 질문은 두번정도 있었다 그리고 알지않나. 나는 프로다. 인터넷에서 이러한 것에 대하여 떠드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어차피 사람들은 이미 내 의견을 알고 있다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지난 인터뷰들에서도 말했듯 이러한 결정을 내렸던 사람들은 그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그에 따르는 결과에도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FC서울에서 작년 그리고 올해 이러한 결정들을 내렸던 사람들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 먼저 감독은 자신이 팀을 리빌딩을 할수있다고 생각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결국 그는 그에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이에 대한 내 생각은 그렇다. 황선홍은 팀에서 잘하던 최고의 선수들을 내보냈다. 그런 상황에서 무언갈 하기는 힘들다. 그저 내 생각일 뿐이다. 황선홍은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있었고 그렇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이렇게 사임하는 것은 FC서울 같은 큰팀에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생각에 그는 자신의 선택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