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사인 거절하는거 어린친구들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음 (feat.미투)
㈜삼성전자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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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을 얘기하자면 때는 99년...
그땐 어려서 그런가
다른팀이지만 스타플레이어들도 좋아했었어
당시 싸커매거진이라는 잡지에서
부록으로 나눠주던 화보집이 있었는데
나는 종종 그 화보집이 다른팀 선수 싸인을 받곤 했지
그 날은 부산대우로얄즈와 경기가 있던 날인데
잘생기고 실력도 좋았던 모 선수를 참 좋아했었어
경기 끝나고 설레는 맘으로
그 선수에게 다가가서 사인을 요청했는데
"다음에 해줄게" 하면서 나를 밀치고 가더라...
원정팬이라 그랬을거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나는 유니폼도 입고있지 않았어
꼬꼬마였는디 돈이 어디있었겠어
어쨌든 어린맘에 그게 얼마나 상처였는지
그 이후 헤딩도 못하는 반쪽짜리 선수라고
폄하하고 저주했던 기억이 난다.
(내 역레발 때문인지 역사적인 헤딩골을 기록ㅋ)
물론 벌써 20년도 다 되가는 일이라
지금은 미워하는 마음은 없지만
당시 어린 마음에 엄청난 상처였던건 사실이야
반면 원정와서도 팬서비스 좋았던 선수는
천안일화 신태용, 부천SK 이성재
...
여튼 팬서비스 논란이 있는 와중에 생각나서 적어봤어
㈜삼성전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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