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경기장 욕설관련 부탁

일단 오늘 전주원정 다녀오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경기장에서 욕설관련해서 부탁 좀 드리려고 첫 글을 씁니다. 

오늘 경기에서 판정문제, 경기 후 트러블 다 차치하고 

경기중에 욕설은 좀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경기를 보다보면 욕설이 나올수도 있죠. 상대방의 거친 파울이나 비신사적인 행동들에서 욕설이 나올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장에서 90분 내내 양 옆에서 욕설을 들으며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후반 시작하기전에 상대팀 키퍼가 원정팬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상황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팀 선수들이 골대옆에 물을 마시러 왔을때, 부심이 골망 체크하러 왔을때, 그리고 주심 휘슬소리가 들릴때마다. 

그때도 법규와 쌍욕이 날라가야하나요? 

기본적으로 축구는 전쟁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선수가 아닌 우리는 경기 중에 응원의 목소리로 해야한다고 봅니다.

우리가 뱉었던 욕설이 그들에게 당연한거라면 

곽광선 선수에게 도발했던 W관중과 우리에게 제스쳐를 취했던 볼보이 및 매북커플에게 할말이 없겠죠. 

부탁드리겠습니다. 소모임이라면 각 소모임 장분들, 

개인지지자라면 욕설을 하시는 분들의 주변 분들. 

그리고 쉬지 않고 욕설을 날리시는 분들. 

서로 주변에서 기분 상하지 않게 욕설 자제 부탁을 드리는건 어떨까요? 욕설을 하시는 분들은 자라나는 우리의 어린 후배 지지자들을 한번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욕설을 할때의 큰 목소리는 우리 선수들을 위해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욕설을 날리는건 개인이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개인이 아니라 구단과 서포터 전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