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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여자친구랑 여자친구 어머님 우셨음..(feat. 아버님의 명언)

몽이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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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자친구네 집에 여자친구랑 여자친구 부모님을 뵈러 갔어.

점심을 먹고 경기 시간이 되어서 내가 쉬마려운 몽이마냥 빨빨거리고 있으니까 같이 경기를 보기로 했지.


참고로,

여자친구는 작년에 나랑 몇번 수원을 가다가 올해는 안가고.

여자친구 부모님 께서는 국대 경기 있으면 티비로 겨우 좀 보시는 평범한 중년 부부셔.


후반 중반 우리가 9대11로 싸우고 있는데 갑자기 여자친구 어머님께서 훌쩍거리시더라고.

'왜 그러세요?' 하고 여쭤보니까,

'경기도 지고있고 힘들텐데 너무 열심히 뛰는게 이쁘고 안쓰러워서' 라고 하시더라고..

여자친구도 옆에서 코 빨개져서 폴짝폴짝 뛰고있고.


그렇게 경기가 끝났는데 아버님께서 명언을 남기셨어.


'수원 선수들과 팬들은 수원이 왜 명문인지를 보여줬다고'

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라는 의지? 가 느껴졌데.


이 말을 듣는데 내가 기분이 너무 좋더라.

내가,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수원이 제3자에게 감동을 줬으니까.


오늘 경기로 여친이랑 여친 부모님이랑 어린이날 슈매 같이 보러가기로 했어. 이분들은 우리 리그 처음 보러 오시는건데 꼭 이겼으면 좋겠다.

음.. 그리고 아버님이 경기 이기면 벽제갈비 사주신다고 하셨어.. 그래서 더. 제발!


몽이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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