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난 어제 대구 남패 경기가 오버랩되더라

11대9가 되니 대구 수비진이 우수수 떨어지던 모습을 보고 장호익이 퇴장 당했을때 상대가 상대인지라 우리도 대구꼴이 나는 거 아닌가라는 두려움이 생겼었다

근데 후반전에 정말 한발 한발 더뛰면서 매북에 대등하게 싸우고 있더라 나는 11대9되면 그냥 닥치고 수비만 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공격도 계속하면서 PK도 얻을 뻔한 모습에 정말 놀랐었음

내 주위 사람들도 11명이 뛸 때보다 더 잘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 했을 정도 였으니까. 진짜 오늘 경기를 보면서 희망이 뭔지 느꼈다. 진짜 2016년 FA컵 성남전 이후로 봤던 투지있는 플레이, 그 플레이를 오늘 다시한번 느끼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매북을 간접적이나마 엿먹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번 원정 마무리했다. 다음 경기 계속 이겨서 매북 추격하면 된다. 원래 기회는 삼세번 온다. 그 기회 살리면 반드시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