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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선수들 이 글을 보진 않겠지만..

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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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친구와 우스개소리로 이런 소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곽희주도 이제 은퇴하고 염기훈도 나이가 들어가는데 둘을 제외하고 진정 수원 선수라고 할 만한 선수를 못 찾겠어'

한 때 '수원병'이라는 치욕적인 소리를 들으며 설렁설렁 뛰는 모습을 보인적도 있고

이 선수가 수원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애정이 가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오래전 얘기도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현장에서 본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두 명이나 퇴장당한 어려움 속 에서도 죽을듯이 뛰는 모습. 그리고 과정도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 이 말이 얼마만에 나온건지 그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마울 뿐입니다.

매탄고 출신 유스들이 성장하고, 뒤돌아보니 수원 소속 연차가 쌓인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뭔가 팀이 하나가 되고 끈끈해진다는게 분명 느껴집니다.


항상 이길 수는 없죠. 하지만 오늘 같은 모습에 저 역시 더 힘차게 응원하고 박수치겠습니다.

더 이상 발전할거 같지않던 충성심을 끌어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응원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길
3 Lv. 931/14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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