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매북도 별거 없네요

오랜만에 글써보네요.

 우선  경기가 이렇게 끝나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그렇다고 아쉬운 마음은 별로 안생기는거 같아요. 여러모로 열악하고 힘든 환경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서포터 분들 보면 너무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현장에 같이 가지 못한게 너무 미안할 정도입니다...

 경기를 보면서 느낀점은, 앞으로도 오늘만 같다면 충분히 올시즌 해볼만할 거 같네요. 2명빠진 상태에서 간신히 발밟아가며 골넣었다고 좋아하는 모습이나, 전술이고 뭐고 비싼 선수들 죄다 박아놓고 겨우 볼 돌리다가 똥볼이나 차는 모습이나, 이겼다고 너나 할 것 없이 조롱하는 모습이나... 아직도 열등감에 못벗어나서 저러는 모습을보니 쟤네는 한참 멀었더라고요. 

 못해도 2~3경기 매북과 더 하게 될텐데, 우리 선수들이 조금만 더 이성적으로 경기에 임해준다면, 또 심판이 헛짓거리만 안한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거 같아요. 승점 차이가 난다고 해도, 남은 경기 우리가 다 잡아버리면 되죠. 심판이고 언론이고 우리편이 하나도 없는 느낌이지만, 오늘 같은 모습이면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중요한 경기들 잘 넘기고, 차분하게 준비한다면 다음 경기에서는 충분히 이길거 같아요. 원정가셨던 분들 모두 조심히 돌아오시고, 다음엔 꼭 시원하게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수원 언제나 우린 너와 함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