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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폭행 사건, 한가지 더 기억 나는게 있습니다

부산트리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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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 트리콜로 입니다.


지금 게시판에 CUSC 에 대한 내용으로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가고 있군요.


저는 한가지 더 기억 나는 것이 있습니다.

년도는 정확치는 않지만 (나드손 선수가 뛰던 시절 입니다) 5월 5일 어린이 날이었고, 수원 vs 대구 원정 경기 였습니다. 


어린이날이었기에 많은 가족 단위의 축구팬들과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 돗자리를 깔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경기는 아마 치열한 접전 속에  수원 4 : 4 대구 비겼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 그런 경기 속에서 전투력은 대단 했겠죠.   그랑블루 서포터나 대구 서포터들도 그랬지 싶어요.


저는 당시 그랑블루 부산경남지회 CLUB 청해진 책임자로서 우리 소모임 인원들의 안전에 늘 유의를 하면서 홈/원정을 다녔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일어 납니다.

경기가 끝이나고, 수원 그랑블루 서포터들이 경기장 밖으로 나오고, 반대편에서 대구 서포터들이 한줄을 지어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치열했던 건만큼 양팀 서포터들도 한껏 분위기가 격해졌던 상황에서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죠.  저는 그 상황을 보고는 저희 소모임 인원들 부터 챙겼습니다.


그러나 진짜 이건 아니다, 싶었던 것은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립니다.  사실 저는 그 상황이 충격이었습니다.


경기장 주변에 수 많은 가족들이 앉아 있는데, 그 장소에서 두 팀의 서포터들의 폭행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것도 어린이날에 어린 아이들이 보고 있는 자리에서 폭행이라니 누가 먼저니, 누가 잘못 했니는 중요하진 않습니다.


수원에서 원정단을 태우고 왔던 원정 버스에 그랑블루 서포터들이 다 탑승을 했고, 관활 경찰서에서 현장 조사로 나오고, 지역 방송 기자가 오기도 했습니다.


저희 CLUB 청해진 인원들도 수원 원정 버스에 다 와서 우리는 부산에서 왔고, 폭행에 관여하지도 않았으며 부산 가는 기차를 타러 가야한다고 경찰에게 설득하고, 책임자인 저의 신분을 확인 후 저희 소모임은 현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축구 팬이고, 수원의 지지자 입니다. 경기 상황에 따라서 과격해지고, 흥분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바른 축구 팬, 바른 서포터즈 문화를 형성  되었으면 합니다. 


축구 팬들이 실종 되고 있는 요즘, 많은 가족 단위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어야 합니다.  경기력의 문제도 있겠지만, 축구 팬들의 매너 있는 관중 문화가 우선이라 생각 합니다.


저 역시 와이프, 어린 딸과 아들 항상 가족 단위로 수원 경기를 찾아 갑니다. 


우리 아이들, 여러 분들의 자녀들, 앞으로 생길 2세 들에게 바른 응원과 바른 서포터즈 문화를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축구는 그냥 즐기는 것 입니다.  


한번 더 노파심에 글을 작성 하였는데요.


폭력, 폭행은 절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부산트리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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