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원팬 된 계기
김뿌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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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웃기겠지만..
난 FC코리아 팬이었는데
98월드컵 때부터 고종수 팬이됐고, 월컵 이후 K리그 르네상스 찾아오면서 수원도 좋아하게 됐지만 여전히 난 FC코리아 팬이었음.
그러다 고1때였나(2000년)..
주말에 마두역에 있는 학원 보강 들으러 갔다가 지하철역에서 수원 유니폼 입은 횽아들을 봤음.
K리그 유니폼 입고 경기장 가는 형아들 실제로 본 게 처음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멋져 보이고 부러워 보였음.
더군다나 당시(지금도 비슷하지만) 대중교통으로 일산에서 수원까지 가려면 대략 1시간 30분 넘게 걸리는데 그 시절에 그런 열정을 보여준 횽들 보면서 진짜 그때부터 수뽕에 차올랐던 것 같음.
나도 언젠간 저렇게 유니폼 입고 수원 경기 보러 가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었던 것 같음.
그 횽님들도 나처럼 아재가 되었을텐데 수블미 들어오시려나 모르겠지만 그분들 덕분에 수원에 입덕했고, 다시 한번 정말 존경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음.
김뿌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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