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지금 애인 떡밥 시즌인가? ㅎ
최소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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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도.
난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소개팅 첫날부터 난 수원 팬이라고 당당히 말함. 다행이도 여친도 스포츠를 아예 안보는 사람도 아니라서 별로 싫은티 안내고 오히려 확고한 취미 있는거에 멋있다고 말해줌.
그렇게 같이 첫 직관을 간게 내가 기억하기로는 16년 FA컵 결승 2차전.
역대급 경기였으니 여친 머릿속에도 좋게 기억됐으면 좋으련만, 4시간 정도 진행된터라 많이 고되고 힘들었나봄. 날씨가 춥기도 했고.
그리고 그 다음 직관간게 17년 홈 개막 광저우 헝다 전.
기억하는 사람을 알거야. 그 날 날씨 최악이었어.
비바람을 뚫고 겨우 간 음식점은 휴무일이었고, 다시 말하지만 날씨가 매우 추웠음.
그리고 2:2 나름 치열한 경기였던 이유로 경기 진행 중엔 여친 제대로 케어 못해줬는데, 그건 그거 나름대로 서운했던거같음.
뭐 그 다음도 몇번 갔었는데, 직관 무승 행진이 계속된터라 별 재미도 없었고, 무엇보다 경기결과가 안좋으면 내 기분이 다운되기도 하고.....
그래서 어느샌가 같이 직관을 안가게되더라고, 사실 이게 더 편하기도 하고....
근데 문젠 여친이 내가 축구보러가는것도 별로 탐탁치 않아 하는거같음.
생일선물 뭐 가지고 싶냐는 말에 골키퍼 유니폼 마킹+풀패치해서 사달라고 하니까. 딴건 몰라도 그건 사주기 싫다고 진지하게 말하더라.
뭐 나도 여친 수원팬 만들어서 같이 원정도 다니는 생활을 꿈꿨는데, 결론은 실패 했다는거.....
최소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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