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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팬은 소비자다

골무원조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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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도 뭔가 착각하고 있다


팬들은 축구라는 문화를 즐기는 소비자일 뿐이다 재미없으면 안보면 그만이지. 축구 기자들은 K리그가 망하면 몇몇은 밥벌이가 어려워진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K리그 흥행은 연맹과 구단과 과한 열정의 팬때문이라고 ‘탓’을 하는 기사가 보인다 연맹과 구단 얘기는 여기서 제껴두고, 그 덕에 팬들이 ‘왜 축구는 관중이 적나, 시청률이 왜 이러지’ 고민하는게 당연시 됐다


조금만 생각해보자. 대한민국 이 좁디좁은 나라에서 축구를 비롯해 야구 배구 농구 등등 수많은 프로 종목이 있는데 ‘축구팬만’ 열정이 과해서 문제가 될까? 축구 좋아하는 애들은 인성 판독해서 감정제어 안되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애들만 볼까? 당연히 아니다


언론은 제대로 된 역할을 했을까? 


누군가에게 애정이 있으면 ‘좋아한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 손짓에서 다 드러난다 글에서 또한 그 감정이 전달된다


K리그 기사 읽으면서 ‘이 기자가 리그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느껴본 적 있는가?


팔짱끼고 앉아서 자신은 방관자인듯 있다가 사건 터지면 ‘에이 그러면 안되지’ 쿨병 걸린 척, 시크한 척 기사 한 번 써주고 리그를 엄청 사랑하는 듯이 말한다


팀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 다른 판정이 나오고, 같은 행동을 해도 누군가는 징계받고 누군가는 슬쩍 넘어가는 데도 지적해줘야 할 언론이 그냥 넘어간다. x꼬 빠는 기사는 왜 이렇게 보기 쉬울까? 매수 기사는 상황정리가 안돼서 못쓴다던 기자가 경기 끝나면 한시간도 안돼서 최신형 비데 성능보다 더한 기사를 써낸다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이라고, 어딜가든 또라이는 있다. 그런데 왜 축구만, K리그만 또라이들이 유독 부각될까? 


누군가는 팬들을 다룰 목적이었겠지


그 목적으로 K리그는 프레임의 한 축이 짜여졌고 멀쩡한 팬들마저 ‘열정이 과해서 죄송’해야 하고 ‘시청률 관중도 내 탓인 것 같은’ 죄책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기자색히들아, 니들도 K리그가 망해가는 데 주역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팔짱끼고 객관적인 척, 쿨한 척 할 때가 아니라고 




골무원조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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