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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슈퍼매치를 보고싶다

산토스25
250 0

그냥 답답해서 적어봤는데 별얘기는없고 그냥 같이 공감하고자 올려용 :)

페이스북 페이지하나 운영하는데 거기 올리기전에 수블미에 먼저 올려봅니당 


13,122명의 관중수가 전해주는 K리그의 뼈아픈 현실 *장문주의*


지난 4월8일 일요일,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 슈퍼매치가 다시 찾아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핵노잼’ 그자체 였다.

물론 더비매치라고 항상 재밌으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매치가 최근 그래왔던 것처럼  이런 어두운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리그는 오죽할까하는 생각이든다. 슈퍼매치에서 내가 흥분한것은 경기내용 때문이아니었다. 그저 라이벌팀과의 응원전에서 가끔 터져나오는 힘찬 패륜송 덕분에 같이 힘껏부르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그러나 축구를 보고왔다는 생각이들지는않는다. 양팀 모두 공격할 의욕이없어보였다. 우리수원은 경기내내 볼만돌리며 지루함을 선사했던 서울에  맞서 수비라인을 내린뒤 전혀 어떠한 압박도 하지않았다. 뭐가 좋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답답해 미칠정도로 압박을 전혀하지않았다. 이런 전술을 지시한 쎄오의 생각이 전혀 이해가 가지않는다. 그나마 시도한 공격도 뻔하디뻔한 전술과 무딘 슈팅뿐이었다.

이제 마법을 무리던 염기훈의 왼발이 캐리할 전성기도 지났다. 박주영도 기량을 다했고 데얀도 예전같지않다. 중원의 사령관 오스마르는 리그를 떠났고 안델손이라는 친구는 결정력이 심각했다.

새로운 무엇인가를 바라는게 내 욕심인걸까? 이게 내가 지금 뭘보고있는지 경기장은 지루했고 슈퍼매치 축제의 현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싸했다. 축쳐진 분위기였다. 차라리 말컹과 네게바의 신나는 공격축구를 보고싶었다. 그날 슈퍼매치는 슈퍼매치인 이유가 전혀없었다. 최고의 이슈, 레전드 데얀이 수원으로 이적하며, 이번경기는 마치 역대급인 무언가가 나올 것같이 느껴졌고 나또한 피곤해서 그냥 잠이나잘까하다가 데얀이 서울을 상대하는 K리그의 거대한 역사의 한장면을 보기위해 지친몸을 이끌고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팬들을 흥분시킬만한 데얀의 스토리로 13,122명의 관중밖에 불러내지 못했고, 경기력은 그 만명의 관중도 집으로 되돌려보낼 내용이었다. 같은날 같은 연고지인 KT 위즈파크야구장은 비가옴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이 떠나갈듯한 열기로 가득했다. 골 한번 안나온 빅버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K리그는 현실을 직시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수원을 사랑한다. 수원이 많이 힘들다는것도 현실이고 옛날같지않다는것도 받아들였다. 하지만 여전히 빅버드가 예쁘고 여전히 수원팬들과 한목소리로 응원할때가 너무 행복하고 여전히 트리콜로가 자랑스럽다.


“어려운 시기도 분명 끝은 있습니다. 수원을 위해 모두가 함께 끝까지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228Elite 페이스북

#승리는모두의힘으로 #mysuwonhttps://i.imgur.com/GYkVLR5.jpg

산토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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