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응원방식에 문제가 아니야 절대
13이관우
974 28
축구는 가장 거칠고 투박하게 몸을 부딪히면서 진행하는 종목이야. 쉬는시간도 작전타임도 없어.
한번 휘슬이 울리면 45분동안은 절대 멈추지않지.
타종목과 다르게 응원단장도 치어리더도 응원도구도 화려한 조명도 아무것도 없어.
그렇기에 보이는거라고는 오로지 필드위에서 싸우는 선수들뿐이야. 그들만을 바라보면서 함성을 내지르는 거라고.
끝없이 달리고 또 달려서 상대 압박하고 상대 수비에, 골키퍼 선방에, 골대에 막혀도 계속 밀어붙이는 선수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분위기는 형성되게 되는거야.
이런 경기를 보면 자리에 앉아있고 싶어도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되어있어. 다들 경험해봤을꺼야.
거기에 더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역할을 지금 n석에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고있는거지. 말그대로 서포터야.
일부 강성소모임들에 대해서는 나도 같은 의견이야. 자체적으로든 구단통해서든 자정작업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축구장에 울리는 마이크 엠프소리는 선발선수나 선수교체때나 골들어갔을때 정도면 충분해 나머지는 우리 스스로 내질르는 함성으로 채워지면 되는거야.
그러면 경기장에 처음 온 사람들도 야구나 농구에서 느끼지 못했던 오로지 축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가장 거칠고 강렬한 느낌을 받게되고 그 기분을 다시 느끼기위해 경기장을 자연스레 다시 찾을꺼야.
문제는 그렇게 하기 위해 좋은 경기력이 필요하다는거야.. ㅠ
13이관우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