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분노] K리그 인기가 수원에서 고이 잠들었다고? - 포포투 홍재민 편집장에게

Nogizaka
882 14

내 블로그에 쓴 글을 그대로 복붙해볼게.

(원본: https://blog.naver.com/sound_life/221248470515 )


어제 슈퍼매치 직관 다녀왔다.

20년 전부터 수원을 응원해왔고,
그간 홈/원정 가리지 않고
수많은 경기장을 오다니며
열렬히 응원해왔다.

아래는 오늘 네이버 메인에 걸린 기사다.


http://fourfourtwo.co.kr/bbs/board.php?bo_table=contents&wr_id=4401

[from수원] K리그 인기, 수원에서 고이 잠들다 [포포투=홍재민]


어제 유료관중수와 0:0 스코어를 보고 직감했다.
정말 물어뜯기기 좋겠구나.

그런데 이 정도 수준의 기사를 써낼 줄이야...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기사다.

좋게 생각해서 '충격요법'이라고 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건 사망진단이다.

K리그 인기가 수원에서 고이 잠들었으며,
확인사살 당했단다.

(편집장님, 빅버드에 가신 건 맞죠?)

경쟁력이 죽었다고 하는데,
K리그 4팀 중 3팀이 ACL 16강에 진출한다면
아시아 축구 전체의 경쟁력이 바닥이라고 할 건가?

물론 K리그의 인기가 떨어지게 된 것엔
감독과 선수, 구단 관계자, 연맹 모두 책임이 있다.
적어도 어제같은 경기에서는 명승부를 보여줬어야 했다.

양팀 감독과 선수들에게도 변명의 여지는 있겠지.
사실상 감독 목숨이 걸린 단두대 매치였으니까.

경기는 졸전이었고,
내가 본 슈퍼매치 중 가장 지루했다.

그래도 서포팅은 뜨거웠고,
유료관중 집계가 13,000명대로 나왔지만,
W석, E석 모두 1층은 거의 다 메웠다.
N석은 당연히 가득 찼었고.
서울 원정팬들이 다소 줄긴 했지만
적지 않은 인원이 경기장을 찾았고,
열띤 서포팅을 했다.

유료관중수 집계이기에
13,000명대로 나온 것이지
실제 관중 숫자는 그것보다 훨씬 많아보였다.

그리고 빅버드는 예전보다는 아니었지만
어제도 충분히 뜨거웠다.


https://i.imgur.com/kS8eICQ.png


서포터들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내용이라
정말 열받는다.

다시 말하지만
어제도 적지 않은 숫자의 팬들이
빅버드를 찾았다.

'슈퍼매치'라는 이름에는
걸맞지 않은 숫자일 수 있겠지만,
최근 부진한 5위팀과 11위팀의 대결이라고 생각하면
결코 적은 관중도 아니었으며,
서포터 분위기가 초상집도 아니었다.

이런 기사로
K리그 브랜드 가치가 폭락하고
사람들이 더더욱 찾지 않아야
저 편집장은 만족할까?

저런 기사  써주시는 기자님께
일개 서포터가 부들부들해봐야
신경이라도 쓸까.

장담컨대
수원 쪽에서 1골만 나왔어도,
이런 기사들이 훨씬 줄었을 것이다.

현장 분위기도 훨씬 뜨거웠겠지.

아무튼 어제는
1. 적은 유료관중수 집계
2. 저조한 경기력
3. 무득점 경기
삼박자가 너무 잘 맞아들어갔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보기 좋게 리벤지 하자.

적은 FC서울이 아니라,
K리그에 사망을 선고한 기자들이다.


https://i.imgur.com/aBOqZfY.png

0:0 노잼매치라 그렇지,
득점이 있었으면 훨씬 이슈가 되었을 것이다.

데얀이 골이라도 넣었으면,
관중수는 숫자만으로 까이지 않고
그것보다 실제로 훨씬 많은 관중이 들어차서
열띤 응원을 보냈다고 기사가 나왔겠지.

열심히 응원한 팬들
호구 만드는 포포투 편집장님이시다.


https://i.imgur.com/0aAhkQj.png


https://i.imgur.com/fs2H7o4.png

K리그를
생매장시켜주셔서
고맙다.


https://i.imgur.com/3EYigRD.png


이 말엔 십분 공감한다.

하지만
K리그 브랜드 바닥치게 만들고
응원하는 팬들을 호구로 만드는 기자.

현실에 눈을 뜬 팬들은 모두 떠났고,
당신이 결정할 차례라며
자국 리그 응원을 그만 둘 것을 권유하는
축구 잡지 편집장은 세계최초가 아닐까?

다시금 의문이 든다.

과연 무엇을 위해서 이런 기사를 썼을까?
무슨 자격으로 사망선고를 내렸을까?





p.s.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다보니

북패라는 표현 대신 통칭 표현으로 썼습니다.

Nogizaka
2 Lv. 742/81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