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나는 서무새인가

나는 서무새인가에 대한 생각이 너무 든다

나는 분명 세오가 감독으로써 전술적 역량이 너무 부족하나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팀의 레전드라는 이유로 세오가 성장하고 또 성장하길 기다렸어

스포츠가 좋은게 구단의 레전드가 현역은퇴후에도

그 팀의 감독이 되어 구단의 성공을 계속 이끈다는

로맨틱한 일이 가능하다는게 너무 좋았고

난 그게 우리팀에도 벌어지길 바랬어

심지어 14, 15시즌엔 가능할뻔도 했지

염갓 정대세 창훈이가 터져서 선수빨이라고도 하지만

난 그 선수빨을 만든것도 세오라고 생각했어

세오에게 아쉬운건 딱 전술적역량

세부적인 전술이 부재한 것과 유연하지 못한다는 점

우리팀이 노전술이라고 비판도 많이 받지만

분명 어떤 컨셉으로 하려고 하는지 보이긴해

다만 세부적임 움직임이 없으니 밑그림만 그려놓고

디테일을 못살린것이지...

근데 작년말부터 올시즌 초 자꾸 의문이 들다가

오늘 결국 터졌다

더이상 로맨스는 없다

세오는 아웃이 맞다

오늘 우리팀의 문제

1.공격상황에서 수비가 너무 내린다

패스축구하신다면서요

우리팀은 공수라인이란게 없나요

김종우가 중원에서 공잡고 탈압박 시도해도

주변에 아무도 없다 결국 길게 뒤로 백패스

이게 경기내내 보였고 최성근 퇴장후에는 더욱 돋보였다

2.염기훈 풀타임

요새 왼쪽라인에서 염갓이 공잡으면 등지다가 발로 어떻게 해보려다가 상대팀 드로잉 주는 장면 너무 자주 보지않아? 이제 상대팀이 각잡고 잡아오면 전처럼 페인팅과 순간적인 속도로 벗겨내고 크로스 올려대던 염갓은 없어

나이와 함께 체력은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점점 킥력도 안좋아지고

오늘 첫 교체 무조건 염기훈일 줄 알았다

마지막 임상협 나올때도 염기훈인 줄 알았다

레전드가 나이먹고 체력 떨어져서 경기력 안좋아지는 건

사람인지라 당연한거고 그러면 감독이 관리해줘야지...

3.세부전술 제발 좀...

오늘 스리백 존나 상대편 압박에 허둥대는거 많이봤지?

그렇다고 북패가 팀적으로 압박을 잘했다? 난 그렇게 생각안함 그냥 공격수 세명이 스리백 한명씩 잡고 올라온게 다였어 미들진은 오히려 중원에서 자리만 잡고 있었고

그러면 세부적으로 스리백이 벌려주고 그 사이로 미들진이 들어와서 패스받을 위치를 잡아줘야하는데 그런게 없음

수비알아서 미들알아서 공격알아서

결론은 세오아웃

그런데 내가 마지막까지 서무새인건

지금 세오가 수원을 많이 망쳐놓은건 사실

책임지고 수원을 떠나야하는것도 사실

그래도 우리팀의 레전드이고

선수시절 너무나도 고마운 사람인데

욕먹는게 안타까움

비판을 뭐라하는게 아님

나도 위에서 세오를 비판하고 나가라고 하고있음

다만 우리팀의 레전드가

오마히어로 세오에서

개정원 서레기로 비난받는게 너무 좀 안타까움

아마 형들이 서무새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런 생각이지 않을까?

세오아웃은 지지하지만

세오욕은 가슴아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게 잘 좀하지 세오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