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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제수들 후기 : 데이터의 취합 그리고 간략한 프리뷰?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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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글쓸 거리를 만들어주는 제수들.

잘 듣고 글 한번 써보려함.

많이 지루하고 길어질 듯. ㅎㅎ 감안해주시길.


1. SK 전 프리뷰

혹자는 낙관하고 혹자는 비관한다.

나는 원천적으로 세오 비관론자이나 이 저조한 경기력이 언제까지 일까의 의문이 들고 있긴 함.


다만 이번 타이밍의 세븨우스의 띠가 돌아갈 타이밍이긴 함.

다들 알지?


그 그림을 못 찾겠는데

경기 패배 - 세오 아웃 세오 아웃 - 경기 승리 - 와 역시 세오.ㅋㅋㅋㅋ 세오 오마이 히어로 - 경기 패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팀다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맞붙음.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점유율 슛팅 유효
슛팅
득점 실점 피슛팅 피유효
슛팅
코너킥 프리킥 PK 파울 경고 퇴장 오프
사이드
수원 51.67 12.00 6.33 1.33 1.00 11.00 4.33 3.67 16.00 0.33 14.00 0.67 0.00 2.00
SK 49.67 10.67 3.67 0.33 0.67 10.33 4.33 3.33 15.33 0.00 14.33 2.33 0.33 1.00



이번 시즌 리그 평균 기록임.

기록만 봤을땐 수원이 더 좋은 팀이 맞음.


SK 프리뷰니깐 SK위주로 이야기 해보자.

SK의 축구에서 기점은 작년 우라와 전/후로 나뉨.

이전에는 굉장히 공격적인 축구로 다득점/다실점 축구를 했다고 한다면

이후에는 굉장히 수비적인 축구로 저득점/저실점 축구를 했음.


이는 팀 분위기나 징계등 선수변동에 의함이 있다고 보는데

팀 전술 자체의 중심이 마르셀로, 권순형에서 이찬동으로 변모한 느낌이 들었음.


그럼 2018년은 어떤가냐고 묻는다면

여전히 저득점, 저실점 축구를 추구한다고 보이나 수비형 미들과 수비진의 부진이 올시즌에는 너무 크다고 볼 수 있음.

여기에 기록상으로는 훌륭하나 가끔 기행을 펼치는 이창근도 한몫 거들고 있다고 보임.


수비는 주로 3백을 사용하며

노장이자 명성이 높은 조용형이 잘 지키고 있었으나 지지난 경기 퇴장으로 인하여 출전이 불가한 상황.


아마도

오반석--권한진--김원일

라인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음.


오반석은 아직 부상에서 완쾌한 느낌이 들지 않음.

권한진은,,, 올시즌 이팀 부진의 원인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선수임. 대인마크, 존마크 모두 낙제.

김원일은 특유의 파이팅으로 대인마크는 되나 기동력에서 아쉬움을 보임.


즉, 이 팀은 수비를 3명으로 늘려서 적극적으로 수비에 임하고 있으나 선수진의 컨디션의 최상을 유지하지 못한 상황이며 많은 나이등으로 노쇠하였다고 생각함.

이로인해 뒷공간을 내주는 경우가 굉장히 많으며 중앙에서 침투하는 선수에 대해 무방비인 경우가 많은 편.


수비형 미들인 이찬동의 경우도 예전만큼의 지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이러한 문제로 이찬동 보다는 김현욱이나 이동수라는 선수가 출전하는데 이 선수들이 이찬동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보임.


문제는 이러한 수비형미들의 경기력 저하가 팀 빌드업의 핵심인 권순형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확실히 예전과 같이 않은 미스들이 나오고 전방압박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SK의 미들진을 보여주고 있는 중.


우리팀은 빌드업이 수비수로 부터 시작하는 편임.

패스 수가 가장 적은 자룡이 패스맵이

https://i.imgur.com/hqlavMk.png


SK 수비 중 비슷한 위치의 선수가,,

https://i.imgur.com/MmRUcRi.png


이팀은 수비수로의 빌드업이 아닌 중미와 공미 또는 투톱 중 하나가 빌드업을 하는 편임.

수미(이찬동 外)와 중미(권순형 外)이 수비에서 볼을 끌어올린 후

수미가 투톱 또는 공미와 원투 패스를 하고 난 후 그 볼을 자연스럽게 삼격형을 이룬 권순형에게 전달, 권순형은 전방의 남은 2명에게 패스로 공간 창출.


이후 다시 중앙 공격 또는 윙 공격. 이게 바로 SK의 정형화된 공격 전술.
공미는 볼을 간수하고 전개하는 전통적인 10번의 모습이 아닌 쉐도우 성향의 모습을 요구하고 있음.


https://i.imgur.com/R5JMwlg.png

이날 중미로 출전한 이창민의 패스맵인데

가운데서 전진패스를 시도한게 굉장히 눈에 띄지?


https://i.imgur.com/o7NbcKS.png


교체 출장하여 중미로 들어간 권순형의 패스맵.

다른 선수들이 볼을 리턴하며 자신에게 만들어준 여유를 이용하여 좌우 또는 전방으로 전개하는 패스를 주로 시도함.


https://i.imgur.com/lKhAiil.png


투톱중 한명인 마그노의 패스맵.

중앙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아서 다시 중미에게 되돌려주는 패스가 눈에 띔.


https://i.imgur.com/nn6psps.png


공미로 출전한 류승우의 패스맵

역시 중앙에서 볼을 리턴해주는 역할하는게 보이고

전방위적으로 활동을 하나 볼 터치가 많아서 패스로 전개하는 역할을 없어 보임.



이찬동이 부진하다고 해도 어느정도 잘해주는 선수이고

서브로 출전하는 이동수나 김현욱이 아주 못하는 선수는 아님(요새 주목해보는 선수들임.).


이런식으로 빌드업을 시도하고 있고,,

빌드업 과정이 나쁘지도 않다. 오히려 우리보다 낫다고 보는 바임.


하지만 뭐가 문제로 보이냐면,,

전방에 골을 넣을 선수가 없어보인다.


일단 전방의 탑까지 너무 내려오다 보니 골문 앞에서 숫적 열세가 자주 발생함.

이때 개인능력이 뛰어난 공격수라면 어떻게 어떻게라도 슛팅을 만들어내고 골까지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SK의 공격수는 그렇게 좋다고 느껴지는 선수들이 없음.

그나마 유명한게 진성욱,,

이은범은 스피드가 좋지만 그 이상은 아직 못 보여줬고

외국인선수들도 아직 적응이 더딘지 뭘 잘하는 선수인지 모르겠음.


해결사가 없음.

이로인해 가뜩이나 몇없는 기회가 더 저조한 골 수로 보게 되는거임.



이러한 부족한 전방의 공격력을 보완하는 것은 중거리슛임.

이 팀의 중미성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리그내 탑 중거리 슛터라 볼 수 있음.

우리팀으로선 주의해야 함.



이 정도면 대충 상대팀 소개가 되었을까?


비슷한 포메이션,, 선수층은 우리가 좋다고 보고

측면 윙백들이 1대1 싸움에서 지지 않는 다면 해볼만한 상대라고 봄.

중원돌파가 주인 팀인데 우리도 중원 수비진은 리그내에서 어느정도 두터우니깐.


참,,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이팀의 성향이 변화 된 후 굉장히 거친 축구를 함. 특히 김원일.ㅋㅋ

이러한 축구에 잘 대응을 못하는 편이라 조금 우려가 됨.


우리만큼 셋피스에 약점을 갖고 있고 전방압박에도 약점을 갖는데

우리팀에서 전방압박을 잘 해주는 선수가 없고,, 요새 셋피스 변형 전술이라고 하는거 보면 한심함.


또한 세오의 염기훈 의존증으로 염기훈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이 된다면?

상대의 뒷공간을 터는게 아닌 아주 느려빠진 템포로 공격할거라 큰 기대가 안되네.



프리뷰는 여기까지.




2. 데이터 관련

아마 수블미에서 데이터 관련 글을 내가 가장 많이 쓰지 않을까?


사실 난 축구란 종목에서의 데이터를 그렇게 신뢰하지 않았던 사람이었음.


예를 들면,,

얼마전 국대 북아일랜드전을 보는데 이영표 의원이 이런이야길 하더군

한국이 선취골을 넣었을 경우 90 몇퍼센트 승리 한다,, 이는 최근 3년간 데이터이다.


그런데 3년 이라고 한다면 이 데이터는 우리보다 수준이 낮거나 비슷한 아시아권 팀과의 경기이거나 안방에서 한 A매치가 대부분이라는 것이지.


이렇게 데이터라는건 변수에 따라 보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정보와 결과를 가져다 줌.


여기에 축구란 종목은 턴제가 아님.

배구는 서브를 받아서 공격하는 한번의 기회가 있음.

야구도 투수가 볼을 던지고 타자는 타격의 기회를 가짐.


하지만 축구는 그렇지 않음.

턴이 아니라 계속 연결되어서 경기가 흘러가기에 데이터를 취합하기 더 어렵다고 봤어.

그나마 비슷한게 핸드볼이나 농구인데 이 종목은 골이 들어가면 공격이 바뀌기에 축구보단 데이터 산출이 용이하지.



이런식으로 생각하다가 예전에 활동하던 모 커뮤니티에서

전북팬이신 잠잘까님의 글을 보고 생각이 바뀜.(기회되면 한번 뵈어보고 싶음.ㅎㅎ)

이분의 글이 굉장히 설득력 있고 다른 사람들도 공감을 갖게 만들더라고..


회사에서 숫자만 보고 엑셀 엄청 만지는데 나도 우리팀걸 만들어 볼까,,, 해서 만들게 되고

그걸 수블미에 하나씩 하나씩 공개하는 정도가 된거야.


근데 문제는 프로축구연맹에서 공유해주는 데이터 수치가 너무 적다는 것.

팀 기록은 저 위에 SK랑 비교한거 정도가 다이고,,

선수 기록은 출전, 슛, 파울, 어시스트, 이정도?


아주 한정적이지.


리뷰를 쓰면서 예를 들기도 어려워. 데이터가 없으니깐.

이에 반해 내가 아챔 리뷰의 경우는 좀 더 시각적인 리뷰가 가능한건 AFC에서 패스맵이나 공격방향, 선수의 히트맵 등을 공유를 해줘.


이정도만 해줘도 축구를 보는 재미는 늘어가거든.

상대전술을 다 알 수 있기에 공유 안해야 한다는건 많이 아쉬운 생각이야. 그 정도의 코치진의 능력이면 짐 싸야지..ㅠ


나 역시 이런 데이터를 만들어보면서 축구를 보는 눈이 더 넓어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

수블미에도 썼지만 얼마전 뻘짓하다가 마나님께 한번 소리 들은적 있는데.ㅋㅋㅋ


경기장을 80등분을 해서 시간별로 볼의 움직임을 체크를 해보자!

란 생각을 했었어.ㅋㅋㅋ


대상경기는 고차원이 출전했던 작년의 단 한경기. GS전.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전반 10분까지 작성하는데 2시간 걸리더라고,,

일일히 체크하고 기록하고 영상을 다 분리하고 거기서 또 분리하다 보니깐..ㅎㅎ


하지만 그 10분만에 우리가 뭘 하려는진 보이더라.

1로 출전한 고차원이 계속적으로 공간침투를 하고 우리는 그 공간에 부정확한 패스를 한다는 것.

그리고 이는 오스마르가 너무 제어를 잘해서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이.


데이터를 손수 만들고 취합하다 보면 보이는 것이 더 많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누가 해줬음 좋겠는데 나는 전문가가 아니고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팬인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연맹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야.


오히려 아는만큼 보이니 더 많이 공유를 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원하는 데이터는,,


경기당 공격횟수

경기당 수비횟수

골 패턴(PK, 직접 프리킥, 간접 프리킥, 크로스, 드리블, 숏패스, 롱패스 등)

실점 패턴(위와 같음)

각 팀의 포메이션과 출장 선수 위치

홈/원정의 득점과 실점

패스의 숫자, 패스의 패턴, 패스맵

선수의 활동량, 히트맵.

경합 수, 경합의 성패 수


등등


생각해보면 정리할게 엄청 많거든,,


이런 기본적인 것들 조차 하나도 하지 않는게 연맹이라고 할까?


리그 개막전 쉴때는 데이터 사이트가 아예 열리지 않고 일주일이 넘게 방치 되어 있다는 것도 충격이었음. 그 어떠한 공지도 없었고.


우리 리그가 이러한 실정입니다..

개인 사이트라고 있음 좋을텐데,, 돈도 안되는데 뭐,,


뭐 쓰면 쓸 수록 시궁창이네.



축구 데이터를 소개하는 좋은 블로그 하나 소개하고 글 마무리 할께.


http://seolskjaer.tistory.com/category/Football%20Stats



끝.




덧. @조은마우스 님 편지 준거 잘 들었음.

개인적으론 자정작용은 불가하다고 보고 구단에서 입장 금지를 철저하게 시켜줬음 좋겠단 생각.

가족들하고 다니고 욕때문에 N석 왠만하면 안가는 입장이라 더 이렇게 생각할지도..ㅎㅎ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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