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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감스트로 K리그 입문한 사람인데 서포터즈의 욕설은 충격적네요

부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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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감스트 방송을 보다가 K리그 입문한 사람입니다.

사는 곳이 경기도 부천이라 같은 경기도인 수원을 응원하고자 들어왔어요.


  그런데 감스트 방송에 찍힌 욕설들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네요. 감스트가 수원팬분들 계신 곳 다니며 인사하는데 몇몇 서포터들이 갑자기 야유소리 내고  스페인욕으로 '창X'라고 하고, 굳이 가려는 감스트 따라와서 개XX, 씨XX끼 욕하는 등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황당한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해서 여러번 직관을 갔지만 한 번도 게이머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행패부린 건 못봤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몇몇 서포터들의 행동을 보면서 솔직히 태극기 들고 다니며 난동피우는 '박사모'같다란 생각을 했습니다.(물론 이건 제가 아직 K리그 문화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느낀 점입니다)


  제가 정말 이해가 안되는 건 몇몇 서포터들이 이런 행패를 보이면 주변사람들이나 구단에서 안말리나요?  아니면 이 자체가 K리그의 문화인가요? 아프리카TV에서 하는 조그만한 스타 리그에서도 이렇게 운영하진 않습니다. 만약 어떤 팬이 직관와서 게이머에게 개Xx, 소XX하면 바로 쫒겨날 겁니다. 너무나 당연히요.


  제가 보기엔 서포터즈가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권력화 된 거 같습니다. 그러니 몇몇 서포터들이 이런 식의 행패를 부려도 그냥 우리 식구잖아 하면서 넘어간 거 같네요. 구단도 괜히 입김 센 서포터즈 건드리지 말자 이런 식인 거 같고요. 


  K리그 초심자의 의견으로 볼때 이러면 망합니다. 라이트팬 도망가요. 경기장 가면 저런 욕설에, 행패에~ 자주 볼텐데 누가 굳이 K리그 옵니까? 가족들이랑 오순도순 손잡고 경기장 찾고 싶겠어요? 


  감스트가 K리그 홍보대사 된 김에 저도 K리그 관심가져 보려고 했는데 사실 이번 욕설 사건으로 제 마음이 차갑게 식어가네요. 저야 이러다가 관심꺼지면 여기 탈퇴하고 잊으면 그만이지만 이런 식으로 논란이 계속되면 새로운 팬들 유입 안됩니다. 그러면 K리그는 그들만의 리그, 서포터들만의 리그로 운영되다가 점점 사그라들 겁니다.


  K리그 입문한 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너무 주저리주저리했네요. 그냥 이번 욕설 사건이 라이트팬인 제 눈엔 좀 이해가 안되는 일이라 글 올려봤습니다. 아마 조만간 수원구장에 직관 갈 거 같은데 재밌는 시간 되었으면 좋겠어요.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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