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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김은선의 공백이 왜 타격일까?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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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쓴 후기와도 이어지는 글이기도 하고

얼마전에 쓴 우리 수비진의 문제,, 자룡이의 글과도 이어지는 글이기도 함.

http://bluewings.me/index.php?mid=best&page=2&document_srl=5510310


우리팀은 김은선이 부상으로 나가는 경기마다 경기력의 하락을 체험해봤음.

그리고 그 경기에서의 결과는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음.


어떤 점이 문제일까?


먼저 작년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봄.

작년엔 김은선이 있었다가 전역하고 복귀를 했고

올해는 풀로 있는 시즌이니깐.



지금 3-4-2-1을 벗어나서 3-4-1-2를 사용했던게 작년이었음.

그 이유는 지금의 3-4-2-1 사용에 실패를 했기때문..


당시 중미는 이용래-이종성임.

이 선수들이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반대로 수비적인 부담도 컸던게 사실임.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격수 한명을 빼고 3-4-1-2를 사용함.


작년에 뛰었던 선수중 베스트라고 생각하는 조합은 아래 그림과 같아.


https://i.imgur.com/hxHdb98.png


종우가 체력적 부담으로 풀타임을 뛸 수는 없지만

아마 이게 최선의 방안이었다고 생각해.


최성근은 이 세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활동량과 수비력을 갖춘 선수 이면서도 단순 키핑이 되고

김종우는 볼의 흐름을 살려서 앞으로 볼을 운반 할 수 있고 경기가 풀리지 않는 경우 슛팅이 가능하고

다미르는 전방의 2톱에 대한 압박을 줄여줄 수 있고 개개인 능력으로 탈압박 후 좌우 전개까지 가능하지.(물론 앞으로 전개는 어려움.)


다미르1.gif


뒤의 미들과 앞선의 조나탄까지의 거리를 누가 좁혀줄까?

바로 공미인 다미르가 좁혀주고 있지. 

팀 간 거리를 줄여주는 건 굉장히 중요해. 특히 우리처럼 롱패스 축구를 지양하는 팀 입장에선.


다미르5.gif

골.gif


이러한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야.

뒤의 2명의 미들은 수비적인 측면이 우선시 되고 공미는 전방의 선수에게 볼을 주게 되는,,


이런 전술 운영도 약점은 있어.

1에 서는 선수의 능력이 탁월하지 않는다면 팀 공격이 막혀버릴 수 있어. 

장, 단점이 있지만 당시 3미들에 대해선 나쁘지 않았다고 봐.(오히려 염기훈의 롤 변화가 문제지.)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던 팀이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와서

비슷한 기량의 팀들과 경기를 한다고 하니 아래와 같이 변경이 돼.


https://i.imgur.com/GSCh7DU.png



아무래도 상대를 이기려는것 보단 우선적으로 안전하게 가려는 코치진의 습성이 보였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어.


공미에 들어간건 다른 선수가 아닌 이용래였는데 골도 넣긴 하지만 이전의 공격전개에 비해선 꽤나 답답하고 둔탁한 느낌이 들었지. 감독은 꽤나 만족한다고 계속적으로 인터뷰를 했지만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야.


위에서 설명했듯이 공격에서 1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는데 1이 공격적으로 역할을 할 수 없는 선수잖아. 그래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해.


https://i.imgur.com/938JGcm.png


아,, 더군다나 김은선이 복귀후 수비적이 능력이나 활동량 부분에서 중첩되는 김은선, 최성근 조합을 함께 사용하기도 하지.


말이 헛나갔지만

이용래는 다미르처럼 오프볼 움직임이 뛰어나거나 간단한 트래핑으로 탈압박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보니 볼을 가진채 수비진영쪽으로 내려오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을 했고,,

중미나 수비나 죽은 지역으로 패스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


공격은 공격을 해야하다보니 팀간 거리가 멀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저기 내가 표시한 빨간 타원쯤이 공간이 벌어지는 거고 이 지점을 상대 미들이 장악해서 우리와의 경기를 가져가는 현상이 발생해.



v (2).mp4_20171009_225545.592.jpg


이 장면은 미들 장악당하고 공격당하다가 롱패스로 역습하는 장면인데 볼을 잡은 박기동은 PA 외각인 사이드쪽까지 갔다가 아무 소득 없이 볼을 뒤로 돌려.


우리가 어느정도까지 대형이 유지 안되고 내려가는지 보이지?

이러다보니 뒷키타카 또는 롱패스가 발생이 되고,,

그나마 조나탄이란 원맨 크랙이 자기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이용하여 공격을 하는 아주 단순한 패턴이 나오게 되는거야.(조나탄과 박기동의 차이)


이전에도 패스를 위한 삼각형이 너무 찌그러져서 공간이 비좁다는 이야길 자주 했는데..

다른 선수가 출전했을때도 비슷한 예가 있네.


팀 문제1.jpg


수원이 볼을 가진 상황에서 전북애들이 중앙에서 삼각형을 이뤄서 대형 유지가 되고 있어.

이에 맞서는 우리 공격진은


팀 문제3.jpg


공을 가진 선수와 상대 미들에 둘러쌓인 선수,,

그리고 저 전방의 선수까지 3명의 찌그러진 삼각형.

패스 유지가 잘 될까?



우리는 이미 작년에 경험을 이렇게 해왔어.

공미에 출중한 선수가 없으면 공격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대형을 유지해서 어떻게 공격해야 하는가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것을.



중요한 한가지를 더 이야기 해야해.

이 1자리에 들어간 공미의 수비가담.


시즌 막판 이용래를 이자리에 넣은건 중원싸움에서 수비력을 충실히 해서 상대의 힘에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믿고 싶어.

이용래는 이점에 대해선 나름 충실하게 뛰어줬다고 보고.


심지어 다미르도 시즌 중에 상대 빌드업시 아래 그림과 같은 압박을 보여줘.

다미르3.gif


그렇지?

수비력이 안되는 다미르라도 1자리에 들어간 이상 중원싸움에서 다른 중미를 도와 수비를 해야한다는 것.



작년 설명은 여기까지.




올해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작년까지 주저리주저리..



우리팀은 현재 3-4-2-1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챔에서 트래킹 하여 우리팀 실제 포메이션을 나타내주는걸 보면


https://i.imgur.com/ggdCrfS.png


요렇게 생겼음.



이 그림을 자주 쓰는 이유는 그저 내 생각이 맞다는 걸 근거로 하기 위한 AFC에서 보여준 포메이션 그림이라고 할까.



https://i.imgur.com/art5QYQ.png



역시나 문제는 저 공간임.

3톱이 수비를 열심히 하지도 않음. 일단 내려오기는 하나?

그렇다고 공격이 잘 풀리는 것도 아님


중미가 공격 및 수비 모두 엄청 많은 부담을 안고 다 잘해줘야 하는 상황이 생김.


이런 와중 최성근에게는 약점이 있으니 전개가 안되고 활동량 대비 오프볼 로 볼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안됨.(최성근에게 세부전술 짜주면 못할까? 아니라고 보는데..)


김은선은 전개 측면에서는 조금 나을지 모르지만 오프볼로 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면서 전진이 가능함.

이 오프볼 움직임 차이 때문에 김은선이 나간 후 팀이 확 무너지게 되는 것임.


공격이 안되니 수비는 해야겠고,,

수비 부담이 많은데 수비에만 전념하기도 빡세고

그렇다고 다른 선수가 그닥 도와주는게 없으니 저 빨간 타원 또 잡아먹히고 상대가 중원 지배하고 있고

수비가 열심히 해서 걷어내고 세컨볼은 상대 볼이 되는거고.



작년과 비교시 1에 섰던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모두 분담해서 해줬던 일들이

지금은 2명의 중미가 모두 '알아서' 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거임.



이런 의미로 지금의 중원은 붕괴 될 것 같지만 붕괴되지 않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



즉, 전술의 척추가 될 라인이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팀 경기력이 하락하고

이미 깨진 밸런스를 되찾는 모습을 보이는건 어렵다는 것.



우리의 전술이 얼마나 괴팍한지 이해가 되는지?

그럼 미들편 끝.



다음엔 시간 날때 공격편을 써보려 함.





덧. @이너미 님 세제믿윤과 왜 비슷하냐고 물어보셨는데 이글로 답변이 되었을까요?

세제믿윤이 활용한 미들의 역할과 지금 세오가 활용하는 중미의 역할이 비슷해서 그렇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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