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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뒤늦은 칭따오석 직관 후기 (장문주의)

지나알
788 12

이번에 칭따오석 새로 생긴 기념으로 가족들 데리고 직관옴

특히 내가 조카바보여서 조카데리고 빅버드오고 싶었음 ㅋㅋ

워낙 움직이는걸 좋아하는 아이여서 좁은 일반좌석은 힘드니 엄두를 못냈는데

때마침 피크닉석이 생겨서 이번이 기회다 생각했지 ㅋㅋ

찍어온 사진들 올리면서 느낀점들 써보겠음

사진들이 꽤 많이 올라올건데 한눈에 다 잘 보일지 모르겠네



https://i.imgur.com/K0QxU8i.jpg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캠핑의자가 세팅되어 있음

4개가 놓여져 있었는데 옆에 다른 자리랑 반반 나눠서 씀

이렇게 누워서 보면 편하긴 편함 ㅋㅋ

나도 잠깐 앉아봤는데 불편해서 나중엔 옆에 쪼그려 앉아서 봄 

자리 자체가 트여있어서 신경쓰이기도 하고, 선수들은 뛰고 있고 N석에서는 막 서포팅 하는데 막 누워있기가..ㅋㅋㅋ

다음번에 오면 한번 누워볼 생각..

칭따오 맥주나 돗자리는 안으로 들어오기전에 밖에서 자리확인하고 받아옴


https://i.imgur.com/7eni8BY.jpghttps://i.imgur.com/7NBsIFf.jpghttps://i.imgur.com/CvWp3EY.jpg


자리에 앉을때 보이는 일반적인 뷰

일반좌석일때와 마찬가지겠지만 S쪽은 가깝지만 N쪽과는 멀다 정도

나는 가운데서 균형있게 보는걸 좋아해서 선호하는 뷰는 아니지만 보는데 크게 문제는 없음

응원소리는 N석쪽이 잘 안들리는건 아닌데 그래도 원정쪽 소리가 잘 들리는게 신경쓰이긴 함

S석쪽에서 북치는 소리 나니까 조카가 엉덩이 흔들면서 춤추길래 당황;;; ㅋㅋㅋ 이쪽 응원에 호응하면 안된다고 가르침 ㅋㅋ


https://i.imgur.com/fSTvwPa.jpg


바로 앞에 앉아있는 신인 선수들..

처음에 아무생각 없이 봤을땐 대학교 새내기들 같았음 ㅋㅋ

특히 전세진이 인기가 많았던듯 같이 사진찍는 사람들 꽤 되더라

중간에 감스트가 시축하고 들어와서 옆에 같이 앉아서 잠깐 보다가 다시 하프타임 인터뷰하러 나가고 ㅋㅋ

근데 진짜 인기가 많긴 한거 같더라 어린학생들이 옆에 펜스쳐놓은데서 기웃거리다가 밖으로 나갈때 사진찍으려고 몰려오고..ㅋㅋㅋ

생각보다 실물 날씬함ㅋㅋ 


그리고 들어와서 안건데 우리 앉은 자리 밑에는 신인 선수들 있고

위에는 매튜 박기동 같은 주전급 선수들이 앉아 있었음 ㅋㅋ


https://i.imgur.com/zD8Fm25.jpg


나중에 하프타임때는 이렇게 내려와서 조카도 보여주고 ㅋㅋ

키큰 외국인은 첨봐서 그런지 낯가렸는데 잘하는 애교동작들 시키면서 친해지게 만듬 ㅋㅋ

매튜가 귀엽게 봐줘서 보기 좋았음 ㅋㅋ 몇가지 한국말 구사했는데 생각보다 발음이 정확하더라 ㅋㅋ


https://i.imgur.com/81xLXNK.jpg


조카가 경기장에 있으면서 가장 시선이 끌리던 순간 ㅋㅋㅋ

아길레온 나타나자마자 눈을 못떼더라 ㅋㅋ 겁먹어서 우는거 아닌가 했는데


https://i.imgur.com/jJNmdqt.jpg


이렇게 뽀뽀도 해주고 ㅋㅋ


https://i.imgur.com/MCzFEtY.jpg


충성! 경례까지 ㅋㅋ 이건 기분좋을때만 하는 애교동작인데 ㅋㅋㅋㅋ


https://i.imgur.com/NjqD4ll.jpg


아길레온이 반대편으로 넘어갔는데도 계속 바라보다가 기어코 넘어가서 또 같이 사진을 ㅋㅋㅋ

계속 아길레온을 바라보고 있네 ㅋㅋ


https://i.imgur.com/X41m5BS.jpg


후반 중반에는 신인 선수들이 직접 칭따오석 관중들한테 싸인볼 나눠줌

아마 칭따오석 오픈 첫날이기도 하고 선수들이 같이 보니까 이벤트로 한거 같은데 운이 좋았음 ㅋㅋ

예전에 킥오프전에 선수들이 관중석으로 싸인볼 차주던 게 생각도 나고..

우리 자리에는 송진규 선수가 나눠주러 옴 ㅋㅋ 수줍게 하나 더 가져가시라고 하고 ㅋㅋ

조카랑 사진도 찍어주고 조카도 기분좋아서 몇가지 애교 보여줌 ㅋㅋ

우리 자리에 와서 그런게 아니라 송진규 선수가 신인 선수들 중에 제일 앳되고 인상도 좋았음..ㅋㅋㅋ;;

나중에 다같이 프로필 사진 확인했는데 사진이 사납게 나와서 사진 못찍었다고..나도 잠깐 못알아볼뻔 ㅋㅋ

빨리 그라운드 안에서도 볼 수 있기를..


https://i.imgur.com/c5UZWR5.jpg


이렇게 받은 싸인볼은 잠깐동안 뻥뻥 차다가 이렇게 의자로..ㅋㅋ


경기 내내 조카보랴 경기보랴 정신이 없어서 정작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보지도 못함 ㅋㅋ

사실 전반에는 이런 와중에도 잘 안풀리는게 보여서 분명히 여기 또 난리 나겠다 속으로 생각 했었음

다른건 모르겠는데 공격전개가 너무 답답했고 위력적인 슛팅도 별로 없었고

개인적으론 데얀이 계속 사이드로 나와서 크로스를 하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음 

데얀 스스로가 크로스가 안좋은 것도 그렇고 데얀이 나와서 올려준다 해도 

박스 가운데서 다른 선수가 상대 수비를 점유하거나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거든

그러다가 선제골을 먹히고 공격적으로 선수교체를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니까 경기도 재밌어지고..

동점골을 넣고 계속 골문을 두드리려고 하던 채로 끝나서 현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거 같음


우리야 약간 소풍나온 것처럼 봐서 사실 이정도만 해도 나쁘지 않았다 말하겠지만

화면으로 보거나 현장에서 진지하게 보는 입장이었다면 얘기가 좀 다르지 않았을까..

오늘 같은 날에 정말 내용도 결과도 좋길 바랬는데 약간 아쉽게 끝났고 무엇보다 주장의 부상이...


어찌됬던 다시 후기를 정리해보자면 

가족들과 편한 자세로 관람하기 좋은 자리임 4인석이어도 한두명 더 들어와도 문제 없을만큼 넓고

돗자리 깔고 치맥도 먹고 가볍게 즐기면서 볼 수 있는게 큰 장점 인듯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자리에도 가족들끼리 온게 많이 보였고 친구들끼리 같이 보러온 경우도 있음

위와 같은 경우라면 강추함 동생도 좋아해서 4월에 슈매때도 다시 같은 자리에서 볼듯 ㅋㅋ


특히 개인적으로는 조카랑 이런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게 아주 행복했음

선수들이나 아길레온도 조카보고 이뻐해줘서 좋았고 ㅋㅋㅋ

나중에 결혼하고 내 자식이 생기면 또 경험해보고 싶은데 그럴수 있을지는....ㅋㅋㅋ;

티켓구매하랴 유니폼이랑 담요도 사주고 그래서 출혈이 크긴 했지만 ㅠㅠ 조카가 좋아하면 된거지

아직 나도 못산 로얄블루인데 ㅋㅋ 그동안 여기서 자이크로의 악명은 워낙 많이 봐온 터라

사자마자 반사적으로 엠블럼자수를 확인했는데 다행히 큰 문제는 없어보임 


근데 원래 유소년 저지도 가격이 성인 가격이랑 똑같은건가

평소에 조카 선물사달라고 삥뜯는 동생도 브랜드도 구진데 똑같이 받는게 말이 되냐 그러고 ㅋㅋ

그래도 실물이 이쁘고 재질도 나쁘진 않아보여서 나중에 내꺼도 한벌쯤은 사보고 싶다 


쓰다보니 이게 칭따오석 후기인지 조카자랑인지 분간이 안가네;;

원래 이런 개인적인 글쓰는거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처음 만들어진 좌석이니까 홍보도 되게끔 후기도 써보고 살짝 조카자랑도 하고 ㅋㅋ

사실 나는 의자 리모델링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이런 경험을 해보니까 다양한 관람층의 수요를 위해선 필요한 변화였다고 봐


말이 나온김에 더 덧붙이자면 앞으로도 더 추가적인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경기장 건설당시 1인1의자 기부했던 사람들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것이야 말로 이 경기장과 우리 팀의 근본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연고의식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테니까


두서없이 길게 썼는데 읽어 주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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