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구자룡 VS 김영권
나는 우리팀 수비수들 중 그 어떤 선수보다 구자룡이 가장 능력이 좋다고 생각함.
수비의 본질적인 면에서 가장 최고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앞으로 더 발전이 가능한 선수라 생각.
그리고 김영권,,
이 선수도 다른 팬들에 비해 나는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임.
이 두명의 이야기를 한 것은 두명의 플레이 스타일이 가장 대척점에 있기 때문.
또한 수원팬들에게 까지도 자룡이가 이렇게 무시를 받는게 이해가 안가기에..
내가 본 그대로,, 느낌 그대로 써보려함.
근데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 과연 잘 쓸지.
1. 전술적 문제
일단 우리 전술부터 이야기 할께.
수비수들에게 언제부터인가 빌드업이란게 따라 붙는다.
마치 숏패스 축구가 좋은 것이란 선입견을 만들며 역습이나 롱볼 축구를 안좋게 만드는 것 처럼..
수비수가 빌드업을 못하면 못하는 선수란 얘길 함.
수비수는 수비가 우선이 아닌가?
언제부터인가 그놈의 빌드업 빌드업 하더나 다들 선입견에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음.
그렇게 빌드업 중시하며 잘한다던 김영권,,, 팬들의 반응은,,,?
잘하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완전 큰 실수를 하는 성향이지.
빌드업 못하지만 실수 없이 경기 커버 해주는 자룡이는?
오히려 수원팬들에게 저평가를 받고 있음.
우리팀 전술이 괴팍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이는 작년부터 써왔고 그놈의 공격적 3백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
중요 태클, 클리어링, 인터셉션 1회씩.
이제 종성이..
중요 클리어링 1회, 태클 실패 2회. (저자리에서 태클 실패라고 하니.. 아마 상대 셋피스 역습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자룡이
중요 인터셉션 1회, 클리어링 2회, 태클 실패 1회.
다른 수비수보다 못하다고 보이지 않음.
오히려 횟수상 더 많으면 많지.
리커버도 준수함.
실제 경기에서도 헤딩경합이나 잔실수 없이 수비를 했음.
나는 잔실수 많은 수비수는 딱 질색임.
리그 올스타급 주전 수비수인데.. 수비력이 떨어질리가,,
4. 패스의 문제
패싱력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래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표현하려고 작성해봄.
일단 전제는 패스를 하는 능력이 우리 수비수 중 가장 떨어지는 선수는 맞다라는 것.
다시 상하이전을 보자.
비교 대상인 종성이 패스결과.
그리고 자룡이 패스 결과
볼 만지는 횟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패싱성공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분명 동료보다 패싱력이 떨어진다는 것임.
다만 슛으로 이어지는 키패스가 있는걸 볼때 공격적인 패스를 한다는 것.
패스맵을 봐도 종성이에 비해 훨씬 자룡이가 더 앞쪽으로 패스를 함.
물론 이에 대한 반박이 있겠지만 여기서 또 전술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보면 종성이는 패스가 훨씬 짧고 성공된 패스가 많으며 횡적인 패스가 많은 반면
자룡이는 패스가 훨씬 길고 실패한 패스가 많으며 종적인 패스가 많은것을 알수 있음.
이로 인해 두가지가 추측이 됨.
- 종성이는 앞쪽에 볼을 전달하고 오프볼 움직임을 좋게 가져가며 볼을 다시 받고 뒤로 볼을 돌린다는 것.
- 자룡이가 볼을 받을때 중앙미들의 도움이 크지 않거나 시야가 좁아 패스길을 못 읽고 길게 지른다는 것.
어찌됐든 둘다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음.
전자는 뒷키타카의 시작이 되는거고
후자는 패싱력 없는 선수가 이관우처럼 롱패스를 담당하는 거나 마찬가지임.
5. 마치며
세오의 전술에 선수를 꾸겨넣기로 인해 선수의 장점이 사라지고 오히려 부담감이 커지는 것을 보며 답답한 마음임.
오히려 팬들에게도 안좋은 평가를 받는다는게 이해가 안갈정도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임에도
그놈의 패스를 못한다는 이유로 저평가를 받음.
패스까지 다 갖춘다면 충분히 중국이나 중동진출해서 연봉 30억은 받는 선수 아닐까?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하고,, 이런걸 가르는게 아니라
우리의 전술이 괴팍하고 이로 인해 선수가 자기가 잘하는 것을 못하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쓴거임.
사실 자룡이만 넣었지만 미들, 공격 모두 총체적 난국의 전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나중에 기회 되면 써보겠음.
마지막으로 그렇게 빌드업을 중시할거라면 우리팀 수비수중 가장 키핑 좋고 패싱력 좋은 조성진을사이드 센터백으로 써야 하는데 그건 또 이 선수가 많은 공간을 제어하지 못할까봐 쓰지도 못하지? 단순 스피드가 떨어지는게 아니라 기동력에서 문제가 있으니깐.
잘못된 전술이 선수를 죽이고
폐급인 전술이니 빨리 철폐해야 한다고 봄.
그럴린 없겠지만,, 선수 능력에 의존한 큰 틀 밖에 못잡는게 현실임.
끝.
덧. 참고로 우리보다 성적은 안좋지만 빌드업은 잘한다고 생각되는 SK의 수비진의 패스도를 올려보겠음.
왼쪽의 권한진.
가운데 조용형
오른쪽의 김원일.
패스 숫자와 이들이 빌드업에 얼마나 관여하는지..
이게 바로 전술의 차이고 역할의 차이임.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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