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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몇몇 선수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칼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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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즌 까진 그냥저냥 이기고 지는데만 집중하다가


리버풀 로저스 시절 어느 순간 부터 축구를 분석하고 보게 되었는데 어제 경기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랍니다..


몇몇 선수들 이야기를 해볼게요


1. 바그닝요

기본기가 부족하다, 투박하다는 등의 이야기가 들리는데

K리그2 소속 팀 팬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떻냐고. 돌아온 대답은 자기들이 부천 상대할때 제일 무서웠던게 얘랍니다. 공간 휘젓는게 예술이라고. 그리고 얘는 윙어, 윙포워드 보다는 최전방이나 원톱 뒤 공미로 써야한다고 하는군요. 저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베트남 팀이긴 하지만 플레이오프때 공미 자리에서의 움직임을 보면 투박함 기본기 부족과는 거리가 멀어보이죠. 브라질리언인데요 얘도 나름대로..



2. 데얀

이건 뭐..쎄오가 못쓰는거죠. 37세 공격수에게 조나탄을 바라는게 잘못된거 아닌가요? 공중볼에 약한 데얀에게 왜 포스트플레이를 시키죠? 

전남전 수비수와 데얀 사이에 떨어진 공 경합과정을 보면 조나탄이었으면 100퍼 골이었겠지만 우리 공격수는 데얀인데, 왜 의미없는 롱볼에 사이드 벌리고 크로스를 하는건지 원. 데얀은 피니시도 피니시지만 연계에 능한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 두고 예전 방식 고수하는 것도 문제겠죠.



3. 김건희

어제 많이 여러 의미로 핫해진 우리 건희..

16년에 입단할 때 진심 기대 많이했습니다. 골을 못넣었다 뿐이지 다른 움직임은 좋았거든요.

제 감상은..얘는 진짜 16년 초반처럼 자기 멋대로 하게 풀어놔보든지 주전으로 뛸수 있는 팀에 임대보내든지 둘중 하나는 해야해요.

얘는 발재간도 좋고, 포스트플레이에서 버텨줄 힘도 있는 애고 심지어 스피드도 느리지도 않아요. 저는 얘를 조나탄 다운그레이드로 보기 때문에 데얀 이렇게 쓸거면 얘한테 기대하는게 더 나을거라고 봅니다. 작금의 문제는 지금까지 출전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탓과 U23의 여파겠죠. 동계훈련 제대로 못했을 테니까. 물론 어제 안뛰고 이런거 쉴드칠 생각은 없습니다. 그건 명백히 선수 잘못입니다.

다만 작년 부상 회복 후에 쎄오가 안써본거는 상당히 불만입니다. 작년에 박기동 김건희 투톱으로 포항 수비진 털어먹었잖아요. 아직까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4. 김종우

왜 안 내보낸거죠? 이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더 이야기 할 필요 없이요 ㅎㅎ;


5. 염기훈

냉정하게 무색무취에 일조하는 염갓입니다. 무슨 토템인가요? 롤할때 와드 박듯 무조건 박고 시작하는데 이것이 수원의 역습이 느린것에 한몫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년엔 조나탄이라는 탈K리그급 무결점 스트라이커가 있었으니 문제가 없었는데 이젠 그런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가 없습니다. 본인도 나이가 들어가는게 보이는데요. 이렇게 체력관리가 필요한 노장 선수가 작년에 리그 36경기를 나왔습니다. 초반부터 강행군 시키니 여름부터는 퍼진게 눈에 보였습니다. 

이게 올해는 더 심할겁니다. 동아시안컵을 나갔으며 다른팀보다 시즌을 일찍 시작해서 쉬지도 못했는데 여기다가 신태용 생각하는거 봐서는 높은 확률로 월드컵 데리고 갈겁니다. 그마만큼 왼발 킥 하나는 무시 못하는 고고든요(...)

이젠 선발보다는 후반에 쐐기박는용, 혹은 승부를 뒤집을 조커로 써야할 때가 온것 같습니다.

  

6. 이종성

어제 잘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비진들이 부상 복귀하면 이종성은 미드필더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패스를 보니 수비수로 두는건  낭비라고 보는데 이러자니 수비진의 빌드업 능력에 한숨이 나오고..쎄오의 고민이 크긴 클것 같네요.

중앙수비수에 많이 적응한 모습인데 아직까지 미드필더때 버릇이 나오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수비진 빌드업 문제가 없다면 당장이라도 올려야 될것 같은 수원의 중원인데 큰 딜레마라고 생각합니다. 

 

7. 서정원

아...수원의 푸른별..아..

이제 6년차인데 뭘 하려는 건지 감이 안오는게 로저스 말년이 생각나네요. 클롭처럼 화끈한 헤비메탈을 해보려는 것도 없고 무리뉴처럼 확실하게 잠그다가 역습 한방으로 골 넣고 이기려는 생가도 아닌것 같고. 하하....

일단 첫째로 양쪽 윙백을 윙어처럼 쓰는데 서로 겹치지는 않아야 할것 아닌가요. 윙백의 공격적인 성향을 이용하고 싶겠죠. 그래서 윙어처럼 주욱 올려놓고 쓰는데 그 반대 급부는 중원 실종이에요. 양쪽 사이드백을 잘 쓰고 싶으면 리버풀 축구를 꼭 봤으면 좋겠네요. 클롭의 전술에서 제일 중요한게 양쪽 사이드백이거든요.

두번째가 데얀과 바그닝요 문제인데  작년에 잘하던 3412 한번 다시 해보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데-바 혹은 데얀-건희, 주안, 기동 이런 조합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상황에선 데얀 혼자 아무것도 못해요.

염기훈 임상협 쓰고 싶으면 서로 자리를 바꾸던지요. 임상협은 부산에서 왼쪽에서 주로 뛰던 선수입니다. 어제 경기도 염기훈 임상협이 자리를 바꾸고 서로 가운데로 잘라 들어오면서 더 좋아졌다는 걸 보면 바꾸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횡설수설했는데..결론은 현재까지의 모습은 서정원 책임이 맞다는 것, 3월 A매치 전까지의 성적보면 올시즌 최종성적 감이 올 거라는 것. 이 멤버로 이 경기력이면 진짜 짐싸야된다는 것.

말은 이렇게 했는데 작년처럼 치고 올라가면...

칼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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