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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우승 못한지 10년째.

낙양성의복수
1005 23

그 10년이 보여준 것은 간단하다고 생각함.


'최고의 스쿼드를 갖춘 팀이 아니어도 우승을 할 수 있지만 수원은 그런 팀이 아니다.'


이걸 10년간 기다려주고 얻어낸 결론이 둘 있는데.


1. 평범한 감독에게 최고의 스쿼드를 주든지.

2. 최고의 감독에게 적당한 스쿼드를 줘야만

우승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구단 경영진에서는 1을 전면부정하고 있음. 이제 수원은 최고의 스쿼드를 갖출 수 있는 돈이 없음.

그리고 우리가 5년간 관찰한 결과, 서정원은 수원 수준의 스쿼드로는 우승을 할 수 없었음.


-쎄오유임파의 희망사항

: 언젠가 구단이 최고의 스쿼드를 갖게 될 것이다.

(또는 언젠가 서정원이 최고의 감독이 될 것이다)


-쎄오반대파의 희망사항

: 언젠가 구단에 최고의 감독이 영입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가장 쉬운 선택지는 우승을 포기하는 것.

=리버풀, 아스날, 로마, 도르트문트의 길을 가는 것

이 되는 건 당연함...


다만 우리가 절대로 우승이라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면.


수원이 리그 내에서 압도적으로 강한 원탑 스쿼드를 갖추는 데 드는 비용

vs

현재 수준 상위권 스쿼드의 잠재력을 몽땅 끌어낼 수 있는 코치진을 갖추는 데 드는 비용


이 방향으로 주판알을 튀겨야 한다고 생각함.

양쪽으로 다 분산투자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둘 중 하나를 꼭 골라야 한다면


역시 분명한 건 최고의 코칭 스태프를 갖추는 데에 드는 비용이 훨씬 적다는 사실임...

이런 이유로 나는 감독교체를 원할 뿐이고...


그냥 생각 정리할 겸 적었음

낙양성의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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