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어제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글이 의외로 많네요.

패배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고,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고 저는 봅니다.

- 가시마는 J리그 준우승을 한 강팀입니다. 그런 와중에 핵심선수 여럿이 빠진 우리가 쉬운 경기를 하지는 못한 건 필연적이구요.

- 때문에 조원희 기용은 옵션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김종우가 나왔으면 했으나, 안 나온 것을 보면 폼이 아직 안 올라왔나봅니다.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 홈경기인만큼, 조원희 기용은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 지난 주 시드니 원정 때문에 체력 문제도 있었을 것이구요.

- 그래서 이번 경기의 패인은 전술의 실패가 아닌 스쿼드 뎁스의 패배라고 봅니다. 손준호를 그토록 영입하려고 했던 이유가 있었구요.

- 그래도 다행인 점은 3경기 모두 이적생들이 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 또한 종료 직전 골이 터진 것도, 지고 있어도 넣을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높이 살만 합니다.

- 다만, 이적생들과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 같습니다. 동선이 겹치거나, 패스미스가 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 수비조직력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이 드러났는데, 사실 이건 위의 선수들 호흡문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패스미스로 턴오버가 되면서 상대의 빠른 역습 때문에 수비가 크게 흔들린 게 보였습니다.

-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은 만큼, 단점을 보완해나갔으면 합니다. 여전히 시간은 넉넉합니다. 얇은 스쿼드 뎁스는 여름 이적시장까지는 기다려야 풀릴 문제겠죠.

- 매강희 개끼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