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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주관적인 어제 경기 수비진 평점 - 1 (스압주의)

파랑새
219 3

저녁 약속이 있어서 전반 10분을 못봤음..

빅버드 매표소 지날떄쯤 소리가 커지길래 골넣었나 했는데 먹혔음... ㅠㅠ


이후 10분 이후에 선수들을 보고 느낀 경기 리뷰


노동건 6 : 실점 상황 자체는 신화용이 와도 못막는 골이었다 생각.

 - 딱 먹힐것 먹힌거라서 노동건 탓을 하고 싶지는 않음.

다만 수비조율, 위치선정 등 세부적인 지표는 내가 축알못이라  논외로 치더라도 골킥이 꽤나 부정확한 장면이 몇번 노출

염기훈 쪽으로 골킥을 했지만 공에 힘이 떨어져서 염기훈이 하프라인 중앙까지 다시 되돌아와서 안좋은 위치에서 헤딩경합을 하게 되어

볼 경합에서 자주 밀리게 되고 공을 따더라도 다시 뒤로 돌린 후 처음부터 공격전개를 해야하는 (가시마 수비들이 한번 재정비를 하고 수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자주 연출이 되는 부분이 아쉬웠음. 중앙 또는 2선에서 경합에 이겨서 한번에 돌아 최전방 또는 윙으로 빠져서

조금 빠른 템포로 공격을 하지 못한 지난 경기는 사소하지만 골킥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



이기제 7 : 홍철, 김민우와는 또다른 스타일에 윙백을 얻음

- 정교한 크로스와 아기자기한 숏패스로 좌측을 순간적으로 무너뜨리는 스타일에 홍철

염기훈과의 원투패스 보다는 순간적으로 안으로 파고 들어서 언더래핑으로 측면을 붕괴시켜 공간을 창출하는 김민우

이렇게 두가지 스타일의 윙백만 있을 줄 알았는데 빌드업을 중시 하면서 안정적인 패스와 탁월한 볼 간수 능력으로 후방을

잘 서포트 해준 선수라 생각.

거의 깨진적은 없었지만 가끔 16시즌 홍염빵 삼각패스 중에 한번 짤렸을때, 또는 17시즌 안풀리는 경기 김민우의 무리한 돌파가 막혔을때

염기훈의 수비 커버가 다소 힘든 상황에서 (염기훈은 윙어다 보니 앞 포지션에 있고 뒷선에서 짤릴 경우 커버하러 가는게 현실적으로 힘드니)

위험한 장면이 몇번 노출이 된적이 있었지만 이기제는 순간적인 방향전환으로 공간이 열렸던 몇번을 제외하고는

염기훈 보다 더 앞서 있지 않고 뒤에서 2선 또는 염기훈에게 패스를 전진시키는 역할

뒷 포지션으로 항상 있었기에 염기훈이 압박수비에 막히더라도 바로 커버가 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왼쪽 측면 붕괴는 없었던걸로 기억

공격적인 윙백보다는 안정적인 풀백이 어울리는 선수고 크리스토밤과는 반대의 성향이라 밸런스 적으로는 좋을 수 있겠다라고

어제 경기에서 희망을 본 선수



조성진 5 : 중앙 센터백으로써 많이 말린 경기라 생각

초반 실점장면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이른 실점으로 인해서 조금 조급해진게 보였고

다소 불안한 클리어링 때문에 최성근, 조원희등이 더 많이 내려올 수 밖에 없었고 수미가 후방에서 2명이나 시작을 하니

중원이 밀려서 데얀이 고립될 수 밖에.. 선제골을 허용한 경기에서 조금 더 냉정해 졌으면 함



곽광선 6 : 가장 맏형 센터백으로써 잘해주었다고 생각

 - 특별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후반 초반 공이 빠지면 실점으로 갈 수도 있었던 패스를

최대한 다리를 뻗어 가까스로 막아내는 장면은 센터백으로써 든든함을 볼 수 있었고

수비수로써 임팩트가 없었다는건 한편으론 큰 문제 없이 잘 했다는 뜻이라고 생각



이종성 5 : 우리 팀에서 궂을일 다하는 선수.

매번 상대팀과의 심리전 또는 기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욕먹고 상대팀의 미움을 많이 사면서도

누군가 해야하는 역할을 하는 선수 그래서 팬들의 질책이 있음에도 부주장으로 임명하지 않았나 싶음

잘풀리는 경기에서 볼배급을 잘해주고 번뜩이는 패싱력은 단연 큰 장점

그러나 센터백으로써는 양날의 검인 모험적인 패스와 잦은 심리전은 오히려 경기를 그르치는 모습으로 변하기도 하는 부분이 다소 우려스러움

타점 높은 헤딩의 구자룡, 최후방을 지키며 묵묵히 역할 수행하는 곽광선, 조성진이 +1점으로 야금야금 점수를 쌓는다면

이종성은 시원한 중거리포나, 순간적인 전진패스로 +5를 가져가기도 하지만

무리한 빌드업 시도 또는 중간에 컷트당할 확률이 높은 롱패스로 -5씩 크게 손해보는게 많은 스타일인 느낌

그래서 남들은 1점 1점씩 점수를 따서 실점떄 실수를 해도 따놓은 점수를 깎아서 욕을 많이 안먹는거 같지만

이종성은 30%의 +5를 위해서 시도를 자주 하다보니 실수를 했을때의 임팩트가 타 센터백에서 유난히 큰 느낌..

모두 구자룡을 써야 하는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중앙 미드필더가 다미르 산토스 권창훈 처럼 전진패스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는 만큼 수비적인 성향에 수비수 3 + 수미 2명이라면 더더욱 공격을 하기가 힘들테고

그래서 꺼낼수 있는 카드가 이종성 밖에 없었고 그게 기용의 이유라 생각.

(작년 매튜 - 김민우 같은 모험적인 전진패스가 아니더라도 한단계만 전진시키는 패스를 해도 참 좋을텐데)



크리스토밤 6 : 직관한 사람과 집관한 사람의 평이 많이 갈리는 선수

주로 N석 오른쪽 끝 섹터에서 보는 내가 후반전을 가까이서 많이 못본게 이 선수가 옴으로써

지나치게 좌편향이던 수원 공격 루트가 다양한 옵션이 장착이 되었다는것 만으로도 분명 좋은 선수라 생각.

공격 수비 모두 어중간했다는 집관러등의 평이 많던데 작년 고승범과 비교했을때

고승범은 수비가 붙어있는 윙어에게 일직선패스, 자신과 가까운 중미, 뒤에 있는 센터백

누구나 예측 가능한 자기 앞에 선수에게만 패스 하는 수동적인 모습으로 공격 전개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이었음

(수비수에게 막혀있는 윙어에게 한들 돌파도 힘들고 돌파가 된다 한들 크로스를 보고 날릴 수 있는 여유도 없는데 공격이 될리가

결국 뒤로 뺴고 다시 방향전환해서 또 왼쪽으로 가던 공격의 반복이었지...)

그런데 크리스토밤이 오고나서 윙어에게 주고 본인이 뛰어 들어가면서 공간을 창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수비 공간이 많이 흐트러졌음. (실제로 후반에 골을 넣은 전개도 크리스토밤이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서 안으로 파고 들어

왼쪽 사이드로 빠져서 골을 기록했으니..)

흡사 작년의 김민우를 떠올리는 선수. 왠지 작년의 김민우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것 같아서 기대 됨



조원희 4 : 조원희의 단점이 극명히 들어난 경기

조원희는 원래 시야가 넓고 조율을 잘하는 선수가 아닌건 누구나 아는 사실

조원희가 수미로 인정을 받았던건 상대 플메에게 잘 붙어서 쉽게 패스를 하지 않게 하는 전담마크를 통해서 지우개 역할을 하는 모습이었지

패스가 되는 선수 = 수비가 좋은 선수 이렇게 붙어서 서로 공격적인 부분에서 뺀다고 치면

당연히 패스가 되는 플메가 빠진팀이 골을 넣기가 더 어려워 지니까...

(박지성 : 피를로 이렇게 뺴고 당시 맨유 : 밀란 붙으면 당연히 공격 옵션이 많은 맨유가 압도적이었던것 처럼..)

근데 어제 경기는 J리그는 잘 모르지만 레안드로? 라는 에이스 선수가 빠졌고

레오 실바는 바그닝요와 붙어서 무리 하지 않고 바그닝요만 차단하는 가시마의 조원희 롤을 맡게 되었음

실제로 바그닝요가 지워진건 이 레오실바의 전담마크가 컸고

근데 일본은 숏패스로 좌우 공격전환을 빠르게 하고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 일본선수들로 나오면서

조원희가 전담마크 할 선수가 없어짐

공격성 9 수비력 1 중미와 공격성 1 수비력 9 중미 이렇게 있다면 조원희가 공격9수비1에게 붙으면 장점이 극대화가 되겠지만

일본 미드필더는 공격5수비4 / 공격4수비5 이렇게 두명이 나오면서

조원희가 누구를 마크한들 효율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J리그 애들 특성상 아기자기한 숏패스는

K리그 팀에 비해선 확실히 좋으니 중원은 압살을 당해버리면서 고전하는 경기가 되어버림.

그럼 세오는 왜 조원희를 선발로 기용한 걸까..

결과론 적인 이야기지만 시드니 전에서도 그랬듯 전반은 탐색전 후에 후반에 몰아치는 전술로 준비해 왔을 가능성이 큼

홈경기고 첫경기를 이기고 시작했으니 무리하지 않고 못해도 패하지만 않으면 만족스러운 경기를 할 생각이었다고 생각됨

하지만 김은선은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고 남은 미드필더 자원은

김종우, 조지훈, 조원희 (윤용호, 유주안은 공격적인 롤에 어린 선수라 한일전에서는 무리였다고 느낌)

3명의 후보군 중에서 세오의 선택을 받은건 조원희.

전반에 미드필더들에게 위험한 패스만 잘라주면서 컷트를 하는 다소 수동적이지만 무난한 카드를 선발로 내세우고

후반 60분쯤 김은선 또는 임상협 등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을 가능성이 큼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이른 실점으로 인해서 계획은 와르르 무너져버리면서 꼬인 경기가 되었음





직업 특성상 새벽에 출근해야해서 출근을 했는데

막상 출근하니 일할게 별로 없어서 어제 경기 생각하면서 글을 썼는데

어느덧 9시가 되었네ㅠㅠ 한번에 올리려고 했는데

오늘은 수비진만 올리고 내일은 공격진 얘기를 한번 써볼까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좋은 하루 !

파랑새
1 Lv. 223/3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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