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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형들 여기에다가 뜬금없지만 고민 얘기해도 될까

숸블루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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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얘기할곳이 이곳밖에 없고 형들이 인생 경험이 많으니까 물어볼게 불편하면 미안해...


 고민을 얘기하자면 내가 학생때 학교를 되게 먼곳으로 갔어 근데 그때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고 그런 경험도 처음이라 그런지 적응하느라 되게 힘들고 그랬어서 몸도 마음도 병이 생겼었거든?(왕따는 아니고 그냥 정말 말그대로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정도 처음 며칠간은 밥도 혼자 먹고 그랬음...) 

근데 몇주 후로 다행히도 적응을 잘해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정말 잘 지냈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잘 지내고 있고...



 근데 학생때 적응이 힘들었던것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아주 안좋은 습관들이 몇개 생겼는데


 우선 하나는 일단 자신감이 바닥을 쳤어 그래서 항상 누군가와 싸우더라도 나를 먼저 자책하고 친구가 잘못해도 내가 먼저 사과하고 그래...일단 이건 학생때 나는 타지인이니까 내가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친구들이 날 떠나지 않을까 하는것에서 시작된것같음..


 그리고 두번째는 남들의 눈치를 너무 봐 근데 이게 진짜 나쁜거라고 느끼는 이유가 나도 모르게 내 친구를 나누더라고...가장 나쁘다고 생각한게 이 친구와 놀면 남들에게 내가 찐따처럼 보이려나 이런 걱정을 하면서 내 마음속에서 친구들을 나눠서 편하게 놀지 못하고 남의 시선을 신경쓰고 또 내가 자라서 생활하던 곳에서 내가 이렇게 친구가 많다는걸 타지에서 사는 친구에게 막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에 혹시나 아는 사람 없나 길에서 아는 사람을 막 찾고 그래...


 세번째로 내가 대화를 이끌어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대화가 끊기면 억지로 얘기를 끌어서 하고 할 얘기도 많이 없지만 수다쟁이로 보이는것보다 얘가 날 재미없다고 생각해서 떠나면 어쩌지 이런 걱정?이 더 큰것같애...


 마지막으로 걱정과 생각이 너무 많아 어쩌면 이글도 여기에 포함 될수도 있겠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친구가 나한테 쓴소리를 하면 그걸 되게 오래 기억하고 심지어 내가 친구한테 쓴소리를 해도 얘가 거기에 기분나쁘면 어쩌지 해서 혼자 걱정하고 생각하고 그래서 잠을 못잘때도 있어...



물론 이것들을 남들에게 티가나게 하지는 않고 그래서 일부로 난 더 밝은척하고 중립적인 척하고 그러는데 그러는것도 내 원래 성격이 아니라서힘들고 혹시라도 티가 나면 나도 타인도 상처받을걸 알아서 너무 고치고 싶다..ㅜㅜ 잘못됐다는걸 아는데 내가 힘들때 나도 모르게 위축되면서 생긴것들이라 고치기가 어렵네...이걸 어떻게 하면 고칠수있을까 형들ㅜㅜ

숸블루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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