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세오의 오늘 경기 전술적 생각

카젤느
170 2

일단 일본 오래 살았던 경험 있던지라 J리그도 자주 챙겨보는 입장에서 가시마 특성과 함께 세오가 이런 생각 가지고 있지 않았나 적어봄


1. 쓰리백


세오가 이번 경기에 3백을 들고 나온건 가시마의 투톱인 카나자키와 스즈키 때문인건 개인적으로 충분히 납득감.

이 두 선수 특징이 일본 선수 답지않게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앞으로 뒷공간 수도없이 파고 드는 스타일임.


그 외에도 공격진도 오늘은 나오지 않았지만 남패에 있던 페드로 등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음


오늘 2번째 실점 장면은 가시마 투톱이 J리그에서 종종 보여주던 득점 패턴인데 원래 이 부분을 경계하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한 것이지만 3백을 들고 나온 것 자체는 충분히 납득가는 선택이었다고 봄.


만약 왼쪽이 곽광선이 아닌 메튜였다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봄.


개인적으로 지금 3백 문제는 양상민, 메튜가 모두 빠져버린 것인데 곽광선은 3백 중앙에서는 적절한 활약을 해도 3백 왼쪽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보이는거 같음


2. 중미 조원희 - 최성근 조합


가시마는 일본에서도 좀 특수한 팀인데 창단 이후로 거의 변함없이 4-4-2 포메이션을 유지해온 팀임.

이게 브라질 대표 지코의 영향이자 팀의 철학임.


그래서 보통 미드필더 4에는 양쪽 사이드에 빠른 선수와 가운데는 운동량이 풍부한 선수들을 전통적으로 배치함.

작년 리그에서는 레오 실바와 일본 대표도 가끔 뽑히는 나가키라는 선수가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공 뺏고 사이드로 뿌려주는 역활인데 세오는 아마 이 둘과 정면 승부해서 중원을 장악하려고 했던거 같음


원래는 김은선-최성근 조합을 쓰고 싶었겠지만 김은선이 재컨디션이 아니었던 점, 그리고 가시마도 중원 싸움을 지지 않고 힘과 높이도 뒤지지 않으려고 나가키가 아닌 센터백도 볼 수 있는 미사오를 투입하면서 오히려 수원이 중원에서 높이에서 뒤지는 상황이 다수 발생했음.


결국 이것이 세컨볼 장악을 약하게 했고 유리한 상황에서 공격을 하지 못한 패착의 원인 중 하나였다는 것이 아쉬움


 


일단 J리그 자주 챙겨보는 입장에서 가시마란 팀을 정의하자면 현재 J리그 내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함.

센터백인 쇼지와 우에다라는 높이와 힘이 있는 일본 국대 라인이 있고 공수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팀이라 충분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 예상이 되었음


하지만 너무 상대를 의식해서 맞춤 전술을 간 것이 이번 경기의 패배 원인이기도 한 것 같고 상대팀이 세오의 수를 충분히 읽어서

그것을 잘 대응하는게 느껴진 경기였음


뭐 어떨 때는 시드니때처럼 잘 먹힐 때도 있고, 이번 경기처럼 상대에 맞추다보니 안 먹힐 때도 있겠지


결국 이런걸 경기중 수정하려면 벤치가 튼튼해야하는데 작년보다는 선수층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팀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선수가 없다는 것이 좀 아쉽네...


데얀의 교체 카드가 없다는게 특히나 올 시즌 최대 변수인 것과 공미 후보는 전세진으로 낙점된 모양인데 전세진이 얼마나 해주냐에 따라서 시즌 성패가 갈릴 듯

카젤느
9 Lv. 7727/900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