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스타팅만 보고 오늘 경기 예상.

오늘의 스타팅은 역시나 3-4-3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플랜A는 3-4-3일거 같아.

사이드에 공격적인 자원들이 있으니 수비적으로 안정적이어 지거나, 약팀 상대로는 4-2-3-1도 가능해 보이는데, 일단 아챔에서는 3-4-3을 기본으로 갈것같아.

플랜A가 3-4-3인 이유는(내 생각이지만)

기본적으로 이기는 전술보다는 지지 않는 전술이 더 효율적이야.

골을 많이 넣고, 많이 먹히는 전술보다는 적게 먹히는 전술이 더 좋지.

우리는 세오를 믿고, 지지한다고 하지만 작년처럼 성적나빠지면 회까닥 돌아버리는게 팬심이고.

12년부터 시작되서 올해로 6년차를 맞이하는 세오 입장에서는 어느정도의 성과를 내고자 할거야. 그러기 위해서는 수비가 안정적인 전술을 더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봐.

리그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리그 1위인 전북이 7패(리그 최소 패)이고 우리가 작년 8패를 했어(엄청 진거 같은데 생각보다 아니네 싶은 형들이 있을꺼야ㅎㅎ).

2위인 제주가 10패를 했고, 17시즌 수원은 ㅋ리그에서 17승 13무 8패로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했어. 즉 16년부터 시작된 수원의 3백이 17년엔 자리를 잡았다는거지.

그렇기에 선수가 아무리 영입되었다 하더라도 이미 구축해놓은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싶진 않을꺼야.

지금 뛰고 있는 수비선수들은 작년에 다 3백을 경험해본 선수들이고. 그래서 공격적으로는 답답하더라도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3백을 플랜A로 운용할꺼야.

수비의 안정화로 인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공격적인 선수들을 더 영입한거고.

겨울 이적시장의 효과는 지난 시드니 전에서 보여줬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공격에서의 마무리를 기대할 수 있게되었어.

이번 가시마 전도 이러한 방향성의 변화는 없을 거라고 봐.

서두가 길었는데, 가시마 전에 대해서 간단하게 예상해보면,

내가 봤던 작년의 가시마는 전술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팀이었어. 특출나게 많은 골을 넣는 팀은 아니지만, 실점이 적은 팀이야.

주빌로 이와타(30실점)에 이어 리그에서 두번째로 실점이 적은팀(31실점)이야. 득점은 리그에서 53점으로 리그에서 4위에 해당하는기록이야. 

어떻게 보면 우리랑 비슷하지. 적은 실점을 바탕으로 지지 않는 경기를 한다.

키 플레이어는 미드필더에서 뛰는 브라질용병 레오 실바라는 선수가 있어.

활동량도 좋고 패스도 좋아. 박스 투 박스로 움직이면서 박스안으로도 적극 가담하더라고.

그리고 살케에서 뛰던 일본 국대 출신에 우치다도 있어. 상하이 전에는 별로였는데, 컨디션이 돌아오면 클래스는 보여줄꺼라고 생각해.

그래서 오늘의 승부는 중앙에서 결정될꺼야. 미드필드 싸움에서 이기고 전방으로 공을 효율적으로 가져가는 팀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그리고 수비가 안정되어 있는 팀들의 대결이니까. 특별한 상황이 아닌이상 후반에 승부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

(내 예상과 달리 수원이 탈탈 털어서 골폭풍으로 우리는 7대0으로 이기면 좋겠지만 ㅠㅠ)

일본인 공격수나, 용병 공격수나 득점력이 어마어마하게 뛰어나진 않아. 좋은 조직력을 갖추고 2선 침투하는 선수들의 골도 적잖히 나오는 팀이니까.

지난 상하이 전에서는 주전 골키퍼인 소가하타 히토시가 나왔는데, 엄청 불안했어. 특히 공중볼에서의 미스로 선제골 실점의 빌미도 제공했고.

그 때문인지 이번 경기에서는 권순태가 선발로 나올걸로 예상해. 그런데 권순태는 지난 시즌에 히토시한테 밀렸거든. 실전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우리가 가시마를 공략할 방법은 원거리에서도 중거리슛을 자주 시도하는게 좋고, 낮은 볼보다는 높은볼의 공격을 시도하는게 좋아.

볼데드 상황에서 세트피스도 기대해보는게 좋을거 같아.

제2리그 2위팀이지만, 지난 1차전들을 되짚어 봤을때, 수원이 우세해.

예상 스코어는 2:0

염키 프리킥에서 수비수들이나 데얀의 득점이 있었으면 좋겠음.

집관이나 직관이나 모두들 힘내고

수원이 이기길 빌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