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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Seo의 아쉬운 점

골무원조나탄
1170 12

제목은 사실 낚시용이고 정확히 말하면 “Seo가 안타까운 점”이 더 적절한 제목이다


아챔 조별리그 첫경기 상대 시드니는 최근 리그 20경기에서 단 1패(15승 4무)를 했고 18개월동안 단2패만을 당한 독보적 강팀이다


아시아에서 듣보잡리그도 아니고 불과 4년 전에 같은리그 웨스턴시드니가 아챔 정상에 올랐고, 우리 선수 매튜의 직전 소속팀이기도 하다


시드니는 한창 시즌 중, 지난 주말경기에서 4대 0 완승을 거뒀고 수원은 이른 일정때문에 해외전훈도 못하고 제주에서 강추위와 폭설 속에서 시즌을 대비한데다, 신화용 김은선이 부상과 장염으로 원정을 떠나지 못했다


이런 상대를 90분 경기 내내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셧아웃 시켰는데 한 해설가의 망언으로 시드니는 ‘아챔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는 팀’이 되어버렸고 ‘Seo의 위대한 전술의 승리’는 ‘열심히 하지 않은 팀을 상대로 이뤄낸 당연한 결과’가 되어버렸다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그 시간을 벌어주는 것은 팀이 좋은 상황일때 감독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 된다고 볼 수 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옆동네 황새가 17시즌 사실상 팀을 망가뜨렸음에도 아직까지 기회가 주어지는 이유는 단연코 포항에서의 성적 덕분이다 이때의 포항은 선수의 능력보다 황새의 지도력이 더 부각되었고 아직까지 버티는 힘이다


팀은 항상 좋을 수는 없고 반드시 위기가 오기 마련인데 이 위기의 순간은 감독에 대한 신뢰가 적으면 지켜보는 시간은 점점 더 짧아진다 비슷한 수준의 선수를 두고 똑같은 성적을 쌓아도 누군가는 한달이 되기 전에 기회를 잃고 누군가는 일년이란 시간을 더 지켜보기도 한다(황보관 vs 황선홍)


시드니 전의 완벽한 승리는 전술이 조금만 부각됐으면 Seo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승리다 하지만 여느때와 같이 Seo의 승리는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전날 있었던 매북 매장의 찬사와 비교해보자 

극적인 3대 2 역전승에 매장의 선수교체를 극찬하는 기사가 쏟아졌고 엄청난 능력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매북이 훨씬 우위에 있었고 늘 똑같이 당하는 패턴에 완벽히 당했으며 2대 0 상황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얻고도 결정짓지 못한 가시와의 실수가 뒷받침된 경기였다


사람이 좋다고 다른 팀 선수들이 한 번쯤 수원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할까? 선수들은 활약 여하에 따라 생계가 걸려있다 일반 회사에서는 능력없이 사람 좋은 상사를 최악의 상사라 여긴다

왜 우리 선수들은 더 낮은 연봉을 받고도 Seo밑에서 뛰기를 바랄까?


공정하게 평가받아야 할 상황에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폄하 당하고, 그것을 인식하지 못해 우리팀 팬들에게까지 평가절하되는 상황때문에, 내가 남들보다 Seo를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호주 언론의 수원에 대한 극찬이나 시드니의 좌절감에 대한 기사가 없었으면 내 글의 신뢰성은 더 낮아졌을 거다. 지금처럼 우호적이지 않고, Seo빠돌이 정도로 취급받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축구언론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소리다 

골무원조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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