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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늦었지만 아까 운전면허 글 관련해서 할 말이 있어.

현망진창
508 31
장문의 글이라 몇 명이나 읽고 생각해볼지 모르겠지만ㅋㅋ 그래도 아까 낮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늦었지만 글을 쓰고 싶었어. 그때 바로 쓰고 싶었지만 일 때문에 갑자기 외근 나가느라 못 했네.


사내자슥이 2종보통 따고 그래선 안돼

라던 글에 대해서.


내가 여기서 남녀차별에 대해서 언급했던 이유는 여자들이 댓글을 보고 기분 나빠해서가 아니라, 흔히 생각하는 "남자는 ~~야 해."이런 인식이 잘못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흔한 농담으로 여겨졌고, 가볍게 쓰이는 말들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어떤 성에게 편견을 씌우는 말이라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남자는 이래야 해, 여자는 이래야 해. 이런 말들은 성차별 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라고 배웠거든.

댓글들 중에 무서워서 농담도 못 하겠네 라는 것들도 있었는데, 흔히 직장내 성희롱 혹은 남녀간의 성희롱 사건에 많이 나오는 말들이지. 농담인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냐고. 역시 언어적인 성희롱 혹은 성차별에 대해서 지적하면 나오는 말들이지. 그 가벼이 던지는 말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것이며,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인지 이해하지 못 한다면 성차별적인 요소들은 사라지지 않을거야. 절대로.

이곳을 농담도 없는 곳으로 만들자는 얘기가 아니야. 농담을 하더라도 성차별, 장애인차별, 인종차별을 배제하자는 거지. 이곳은 축구를 좋아하고 수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즐기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기에 서로 조심하는게 좋다는거지.

왜 그냥 생각 없이, 가볍게, 늘 하던대로 했으니 용인하고 넘어가야 해?
왜 고민하지 않고, 내가 하는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 하던대로 했다고 해서 그것이 계속해서 통해야 하는 건 아니야.


아까 남자들끼리는 흔히 하는 농담이다라는 글에 이곳이 남자들만 있는 곳이었구나 하는 댓글을 다니까 여자냐고, 여자들이 이런 글을 보면 기분이 나쁘냐고 묻더라.
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가 왜 중요해? 어떠한 타겟을 두고 이것이 남성성을 인증 하는 것이다, 이것이 없다면 남성성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 하는 것이 차별이라고 생각해서 그 글에 대해서 문제삼았던 것인데.


예민한 사람들이 많네 어쩌네, 비꼬는 식의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 난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 예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덕에 사회가 조금 더 발전하고 있는 거라고. 나는 기분 안나쁜데~ 뭐 이런것 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여럿이 그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했다면 이건 문제고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가 맞아,


남자들끼리 라는 말이 나와서 논점에서 벗어나지만 한 가지더 얘기할게.

이곳은 수원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있어.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들도 많이 있으니까.
그런데 이곳 유저들 그런것은 아랑곳 하지 않고 성희롱 적인 언행들 상당히 많이 하고 있는 거 알아? 대표적으로 대구 유니폼 사진이 올라왔을 때 그 모델의 몸매에 대해서 평가하던 댓글이 난무 하던 글. 여자들이 그 글을 본다면 기분 나쁘겠다라는 생각 혹시 해본적 있어? 그 모델이 그 글을 본다면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해본적 있어?

이곳에서의 행동들을 사회에서 똑같이 적용하지 않길 바라지만 무의식중에 자신이 평소에 하던 행동이 튀어나오기 마련이지.




다시 돌아와서.

모든 사람이 만족하고 즐거울 수는 없겠지. 지금 수원팬들을 대표하는 커뮤니티나 마찬가지인 이 곳이, 수원을 함께 즐기기 위한 이 공간이 차별적인 요소를 내포하지 않는 곳이 되길 바라.

뒤늦게 다시 이일을 끌고 올라와서 글을 쓰게 되니 미안하기도 하네. 좋은 저녁되길 바라.




현망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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