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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경기 간단 후기 [후반전만]

옥가
279 1

회사가 강남역이어서 보통 6시쯤 나오면 경기장에 킥오프 전에는 들어갔는데,

오늘은 일하면서 창문을 보니 눈이 위로 내리고(...)있더라고. 걱정을 좀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용서고속도로가 꽉 막히고, 호기심에 탄 G3007번 2층버스는 아주대에서 내려서 거슬러 올라와야 했고,

이런저런 이유들로 전반전은 스킵.


락싸나 수블미에 골 소식이 없길래 불안했었으나-

게이트 들어가는데 투맨의 "골----- 골----- 골-----" (안도)


......


그래서 후반부터 보게 되었는데,

그냥 가지고 놀더라;;;


바그닝요가 2골 1어시 맹활약을 하고, 임상협도 사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기뻤고,

크리스토밤은 최근 10년 동안 수원 오른쪽 풀백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반대편 이기제와 염기훈의 조합도 오? 할 정도로 꽤 잘 맞아 들어가는 것 같아서 안도가 되었고.


데얀은 치고 들어가거나 하기보다는 자신한테 온 패스를 가지고 툭툭 잘 넘겨주는 게

역시 클래스가 돋보였고. 후반 초반부터 골을 못 넣길래 선수들이 패스를 몰아주는 감도 있었지....만,

어쨌든 어려운 패스를 받아서 정확한 슈팅으로 마지막 골을 성공시켜서 좋았어. ㅎㅎㅎ

개인적으로 슈팅 정확도는 데얀이 조나탄을 상회한다고 생각.


뭐, 후반 중반 정도 되니까 선수들이 긴장이 풀어졌는지,

미들에서부터 설렁설렁 뛰는 감이 없지 않아 보였고, 그러다가 한 골 먹히기도 했는데-

그건 뭐 어쩔 수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음.


......


사실 스케이트장 수준이었던 피치 뿐 아니라 눈도 내리고 날도 춥고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기에 여러 모로 안 좋은 환경이었던 데다가,

특히 어웨이인 타인호아 선수들에게 가혹한 환경이었던 만큼


이 경기를 놓고 설레발치지 않으려고 해.

제주도에서 치렀던 대학팀과의 평가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보여서,(전지훈련 경기를 본 적은 없지만)

정상적인 경기가 아니었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진, 윤용호 & 유주안 3명을 투입했을 때

팀의 경기 템포가 눈에 띄게 떨어졌던 점은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함.


이상 주저리 끝-


P.S. 염기훈은 축구화 새걸로 받은 것 같던데(아마 ONE 18.1?) 공 잘 맞는 녀석이었으면 좋겠다. 오늘 트래핑이 힘들어서 크로스 타이밍이 잘 안나오는 것 같던데... 


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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