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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제주 원정 후기 [긴 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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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월화에 마침 제주도에 출장계획이 잡혀서 자유시간 활용해저 겸사겸사 애향운동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사인받을 목적으로 현역 선수 유니폼, 머플러, 그리고 곽광선 선수가 모델인 블루윙즈 매거진을 챙겼습니다ㅎㅎ

공항에서 바로갔는데 생각보다 가기는 쉽더군요. 버스타고 내려서 약 10분 걸으니까 도착했습니다.

운동장 앞에 세워진 구단버스를 보면서 설레는 와중에 저건 어떻게 공수한거지? 라는 쓸데없는 의문도 들면서 운동장에 들어갔습니다.

의외로 들어가는데에 아무 제제가 없는거에 놀라고, 트랙에 주변 주민분들께서 산책겸 운동을 하시는거보고 2차 충격ㅋㅋㅋ
어르신이 지나가다가 저보고 어디서 왔냐고도 물어보더군요 ㅋㅋㅋ 뭐 쨌든,

눈앞에서 임상협 선수가 짐볼같은거에 올라타서 재활훈련하는거도 보고, 훈련하다가 떨어져나간? 썬캡도 보고 화장실로 (추정) 뛰어가는 ㅋㅋㅋ
사이드라인에서 쉬고있는 선수들에게 다가가고 싶었지만, 훈련 중이기도하고 그냥 서서 훈련하는 모습을 바라만 봤습니다. (외사랑 오졌다.)

그러고 코치님이 약 5시 20분쯤에 훈련 끝난다고 알려주셨고, 선수들 자유 슈팅 타임이 끝나고 훈련은 끝났습니다. 
(키퍼는 로동건이었는데, 거의 다굴하다시피 슛을 때리더군요 ㄷㄷ 추가 훈련 ㄷㄷ해)

그러고 먼저 다가간 선수는, 갓자룡 혜자룡 구자룡 ㅎㅎㅎ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 외모에 비해서 목소리가 너무 멋지더군요.
제가 17원정 유니폼 중 하나가 구자룡 선수라서, 거기에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다음엔 관중석에 앉아계셨던 조원희, 이종성 선수. 안타깝게도 마킹된 유니폼이 없어서 머플러에다가 사인을 받았습니다.
조원희 선수도 볼때마다 느껴지는게 되게 유머러스하고 젠틀한 느낌? ㅋㅋㅋㅋ 이종성 선수는 의외로 뭔가 샤이하시고 ㅎㅎ
이종선 선수가 사인을 하고 밑에 16을 적길래. 이번 시즌도 16번이냐고 물어봤는데 그렇다고 답해주시더라고요 ㅎㅎ

생각해보니까 이미 번호 배정은 다 되어있는데, 발표만 안한거같더군요.

그 다음은 곽광선 선수! 이번 방문의 큰 목적 중에 하나가, 곽광선 선수가 모델인 블루윙즈 매거진에 곽 선수 사인을 받는거였는데,
그걸 이뤄냈습니다 제가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곽 선수를 매우 좋아하기도 하고 ㅎㅎ
사진 찍는데 허리 숙여서 저의 조그마한 키에 맞춰주더군요. 앗...아아...곽광선...당신은 도덕책...

그 다음은 존잘러 양상민 선수였는데, 제가 09 유니폼이 양상민 선수 마킹이라 그걸 들고갔는데, 
양상민 선수가 지나가던 장호익 선수를 잡더니 유니폼 좀 사인하게 잡으라고 시키더군요 ㅋㅋㅋㅋ
(그러고 장호익 선수는 가셨습니다. 안돼......장호익 선수한테도 사인받아야되는데...ㅠㅠ)

암튼 양상민 선수는 저에게 먼길오느라 고생하셨다면 바나나를 쥐어주셨습니다.
먹을거 주는 사람 최고 착한 사람! 
제가 정신없어 하니까, 양상민 선수가 빨리 아무나 잡고 사인받으라고 채근하셨습니다 ㅋㅋㅋㅋ 결국엔 못받았지만...암튼

선수들 대부분 빠져나가고 실의에 빠져있을때, 제 앞으로 크리스토밤과 바그닝요 선수가 지나가서 다가갔는데, 크밤 선수는 이미 도망(?)갔고,
바그닝요 선수만 잡아서 공책에 사인받고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훈련 힘들대요 ㅋㅋㅋㅋㅋ

바그닝요 선수와의 포토타임을 끝내고 이제 끝났구나...하고 뒤돌아보는데 데얀 선수가 뙇!
육성으로 '오오오옷!!!' 이러고 사진과 사인을 요청했습니다.
근데 실제로 만나니까 되게 무표정이라 좀 무섭기도 했습니다.
사진 찍고나서 인사하고 제가 
"Welcome to bigbird!'하니까 제 등을 툭치고 갔습니다.
그날 샤워 안했습니다 껄껄

데얀 선수랑 찍고나서 보니까 이제 진짜 아무도 안계셔서 저도 걍 짐 챙기고 나왔습니다.

근데 아직 전세진 선수와 최정훈 선수? 는 잔디 털어내느라 아직 못타서, 사진이라도 요청할까 하다가
코치님이 빨리타라는거 같아서 걍 나왔습니다.

어차피 숙소도 같으니까 태워달라도 할까하다가, 미친놈 소리 들을까봐 말았는데
...걍 그 소리 듣더라도 구걸할걸 그랬나봅니다 ㅋㅋㅋㅋ


그 후는 사실 같은 숙소라고는 하지만 별로 마주치지도 못했고, (김태영 코치님랑 같은 층인거만 확인)
일행이랑 저녁먹으러 갈때 전세진 선수랑 마주친거? 물론 타이밍이 안맞아서 요청은 못했지만....

다음날 아침 산책하러 나가는데 데얀 선수 스벅에서 나와서 무단횡단하는거 봤습니다 ㅋㅋㅋㅋ 돈두댓 데얀!
그리고 조식 먹으러 갔는데 세오를 제외한 코칭스태프들이 조찬회의하는거 보고 ㅋㅋㅋㅋ 

사진은 좀 많아서, 인스타 @minimum_poem에 대충 올려놨습니다.

18시즌 우승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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