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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차붐 봅니다 - 앞센터 관련

낙양성의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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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센터라는 개념은 지금의 수비형 미드필더랑 비슷한 거라고 보면 됨.

20세기 초중반 축구를 보면 대충 이해를 할 수 있는데,

이때는 최종 수비수를 full back. 그니까 '완전 수비'라고 불렀고

그 앞에 서는 수비적 미드필더 개념으로 half back, center half등의 표현을 사용했어.

즉, '반만 수비'하거나 '중앙 절반' 쯤 있는 자리라는 거지.

보통 앞센터라고 부르는 것은 이 하프백을 의미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축구에서 하프백의 역할이 과거 수비집중적 역할에서 후방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까지 확장되었기 때문에 이 앞센터라는 것을 소화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야.

과거 축구흐름이 백스리에서 백포로 넘어갈때는 측면에서의 지배력을 끌어올리면서 공격가담 숫자를 늘려야 했기 때문에 하프백들을 끌어내리고 현재의 센터백 위치에 앉히면서 풀백들이 좌우측으로 밀려나게 됐어. 그래서 풀백은 측면에서 센터백보다 공격에 많이 가담하면서도 이름은 full back인거야. 그런부분에서 이해하면 윙백과는 역할이 비슷하지만 뿌리는 다르다고 할 수 있지.

암튼 본론으로 돌아가면 많은 조축회에서 이 앞센터, 하프백이라는 포지션을 운용해. 다들 나이들이 있기 때문에 백스리에 하프백을 두는 게 안정적이라 그런 것도 있고, 요즘 축구를 잘 안보셔서 그런것도 있고, 요즘 축구가 전술훈련에 시간투자를 많이 해야 해서 그런것도 있어.

문제는 우리같은 젊은 세대들이 이 앞센터 개념을 백4의 스토퍼와 혼동한다는 거야. 그래서 백스리를 구성하는 풀백들 중 좌우측면에 있는 선수들이 백4를 구동하는 걸로 착각해서 지나치게 공격가담을 한다든지, 앞센터가 중앙 풀백 바로 앞에서만 움직여서 볼전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백스리가 지나치게 벌어지게 된다든지 그런 일들이 생겨.

그래서 앞센터 개념은 앞으로 사라져야 하는 게 맞아.

앞센터가 무슨 포지션인지 모르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야.

그리고 현대축구에서 앞센터의 역할은 이미 센터백이 가져갔고, 그 와중에 오프사이드라인을 형성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포지션에 가깝지.

정리해서 결론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앞센터는 2016년 기준으로 센터백과 홀딩 미드필더의 중간개념이니 그렇게 알면 됨

낙양성의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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