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자이크로 며칠간 입어본 후기

자이크로 분위기가 워낙 안좋아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며칠간 실제 입어본 몇 안되는 사람이니 후기를 남겨볼게

제일 처음에 논란이 되었던 소재 (웰론이니 신슐이니...)

난 사람들이 폐급 취급하길래 별 기대 안했는데 솔직히 입어보면 따뜻해

그전까진 구스 패딩 입고 다녔는데 오히려 잠깐만 입어도 옷 안에서 구스보다 열은 금방 오르는듯 함

구스가 더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는 말고... 

최근 날씨도 그렇게 춥지는 않았으니 환경적인 차이가 있을수도 있지

피부에 닿는 느낌이나 겉감 만졌을때 보들보들하고 나쁘진 않아 색상도 괜찮고

문제는 다들 알다시피 말 많은 자수, 엠블럼 부착 상태, 재봉.... 총체적 난국이야 

처음 제품을 열었을때 새옷 같이 깔끔해야 하잖아?

비닐 뜯고 보면 자수 끝 부분마다 마감처리 안된 실들이 엉망으로 되어있어

자수의 디자인을 떠나서 깨끗한 상태로 물건이 와야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첫인상부터 이미지가 확 떨어지지

사실 포장전 검수 하면서 쪽가위로 잔실들 잘라만 내도 물건 받았을때 훨씬 깔끔할거 아냐?

그리고, 엠블럼 부착문제

배송전 엠블럼 떨어지는 현상이 있어서 편하게 오바로크 박으려다가 수원팬 화력으로 비추 폭탄 맞고 접었지?

안양은 구매자들한테 물어보는거 없이 전량 오바로크로 물건이 보내진듯 하고

아무튼 나도 배송왔는데 엠블럼이 반쯤 떨어져 왔더라고 

집에 있는 다이소 의류용 매직테이프 후가공하니 내가 훨씬 튼튼하게 잘 붙혔드라

개인도 이렇게 하는데 전문 업체에서 이정도 밖에 못하나 생각이 들고

섬유 접착제가 별로면 자재를 바꾸던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천원짜리 다이소 제품보다 못하다니

또 한가지 재봉문제

나는 다른 회원님들과 다르게 외부 재봉상태는 좋았어

하지만! 첫날엔 몰랐는데 어제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한쪽 주머니에 손가락 두세개가 들어갈만한 구멍이 있더라

집에 와서 뒤집어보니 재봉 자체가 삐뚤게 되어있더라고... Aㅏ....

그냥 동네 수선집가서 천원주고 박았어

어차피 주머니 안쪽은 안보이는 곳이기도 하고 매우 귀찮아지기 시작했지

이때 드는 생각이 뭐였냐면 검수 자체를 안하는거 같음

후기 올라오는거 보면 실제 판매 수량은 크게 잡아도 20벌도 안될거 같은데 이정도 수량도 검수를 못하면 안되지

소재는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이걸 상품으로 가공하는 수준이 너무 떨어져

실제로 입고 다니면 입고 다닐만해 나쁘지 않거든 

그런데 눈에 보이는 부분이 너무 엉망이야... 사실 눈에 보이는 부분이 그 상품의 이미지이자 첫인상이잖아?

사실 이 정도로 문제가 많으면 자이크로에서 공장을 바꾸던가 아니면 품질을 위해서 매우 귀찮게 해야하는데 말이지

유니폼 유출때문에 거래 끊은 공장장님이 아니여서 그런가?

나는 우리 수원의 스폰서니까 

처음부터 패딩이랑 유니폼은 그냥 살(팔아줄) 생각이였고 이미 하프패딩이랑 롱패딩도 구입했지

솔직히 이렇게 분위기가 안좋으니 괜히 샀나 싶기도 해 

구입한 사람만 바보된 느낌이랄까?

우리 회원들 때문이 그런 기분이 드는게 아니라 자이크로가 구매자들을 그렇게 만들고 있는거지

자이크로에는 인스타로 계속 피드백하고 있고 다음 상품인 유니폼부터는 제발 좀 우리 수원팬들 만족시키는 제품이 나왔으면 하네

어쨌든 다음주 풋볼팬타지움에 패딩입고 유니폼 사러갈 생각이니

패딩 입고 있는 사람 발견하면 패딩 구경도 하고 유니폼도 잘 구매하시길!

* 한줄 요약 : 소재는 나쁘지 않으나 눈에 보이는 마감 품질이 매우 좋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