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심심해서 써보는 닌텐도 스위치 한달여 사용기

슬슬 조카분들이나 자식들이 4달라며 애걸복걸하는 집이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해서 써봄.

지금은 고인이 된 전 닌텐도 사장이 wii U의 대실패를 만회하고자 고심했던 위기 탈출 프로젝트였던 기기라 역대 닌텐도 기기 중 가장 사양이 좋다고 할 수 있음

물론 플스4나 엑박원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어린애수준이지만 적어도 480P에 머물던 것들이 720P 해상도  및 그래픽을 선보이게 된게 닌텐도 입장에선 개과천선급 발전.

장점을 뽑자면

1.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일단 psp시리즈의 경우 분명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플스4 타이틀과 비교하면 조금 아쉬운 타이틀들이 많은데 애초에 휴대용과 콘솔을 겸한 겜기기라 타이틀은 킬러 타이틀이 많고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게 있음

2. 가볍다.

크기에 비해

생각보다 가벼워서 휴대하며 갖고 다니기 용이.

3. 신기

일단 신기함

단점

1. 게임 말고 할 게 없다

크기는 10년 전만 해도 너도 너도 들고 다녔다던 pmp크기에서 콘트롤러가 부착된 크기인데 게임 말고는 다른 기능이 없다는 게 아쉬움

넷플릭스 유투브같은 건 둘째치고 영상 재생 기능이라도 있으면 꽤나 요긴하게 사용할텐대..

2. 플라스틱

액정까지도 플라스틱, 모든 부품들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튼튼한 편은 아님.

특히 조이콘이라 불리는 부착형 콘트롤러의 연결 부위도 플라스틱이라 망가지기 쉽다는 것이 가장 큼

조이콘 번들로만 사도 7만원대이니 만만하지 않음.

3. 겁나 느려터진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 와이러스 bgn에서 그 이상으로 향해가는 무선 통신 세상에 너무 느리다...

 

그거덕분인지 멀티플레이로 다른 사람과 게임을 하고 싶어도 한번 방만들고 플레이하는데(마리오 카트 기준) 최대 2분이 걸릴 수 있음.

거기다 튕겨나감이 심한 것도 옵션

오죽하면 스위치 즐겨하는 게임 유투버도 이왕이면 유료제를 해서 통신망을 좋게 해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할 정도

4. 타이틀이 없다, 한글이

일단 닌텐도 게임기 자체가 상대적으로 마리오 젤다 커비 포켓몬 같은 게임들이 주력 타이틀이라 서브파티는 허접한 편이긴 하나 이번 스위치의 경우 스펙이 어느정도 올라간 버전이라 기존 기기들에 비해 많이 있는 편인데

대체로 헤비 게이머로는 이미 플스 등으로 즐겨했을법한 1 2년전 게임들이(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둠 리부트 마인크래프트 등) 나 이것도 가동 가능해요 자랑하듯이 내놓는게 대부분.

거기다 무엇보다...한글버전 게임들이 거의 없다.

게임을 즐겨하는 사람들은 큰 상관 없지만 다른 건 몰라도 롤플레잉 게임은 한글이 없는 건 정말 치명적.

뭐 기기도 한글이 안되어 있는데 그거까지 바라는 것도 미친 건가...ㅋ

결론은 

나야 닌텐도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 샀지만

40에 가까운 돈 내고 사기엔 썩 좋은 편은 아님